충청권 항만건설 국비지원 최하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권 항만건설 국비지원 최하위

  • 승인 2016-09-21 09:31
  • 신문게재 2016-09-21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최근 3년간 803억원(2.0%) 불과 환황해 거점 충청 홀대

부산 7279억원(18.2%), 인천 5475억원(13.7%), 전남 4638억원 순

연도별 배정액수도 뒷걸음질 홍문표 “환황해 경제권 관문, 신항만 건설 예산배정 필요”

충청권이 우리나라 항만건설 국비지원액수와 비율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무르며 홀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서해는 환황해 시대를 맞아 세계 경제의 큰 손인 중국에 대한 관문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할 때 개선이 시급하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농해수위)이 2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16) 전국 항만 예산은 모두 3조 995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장 많은 국비를 배정받은 지역은 부산지역으로 7279억원(18.2%)으로 나타났다.

인천 5475억원(13.7%), 전남 4638억원(11.6%), 울산 3208억원(8.03%), 경북 3072억억원(7.68%) 등이 뒤를 따랐다.

이어 전북 2858억원(7.15%), 제주 2339억원(5.85%), 강원 1697억원(4.25%), 경남 1338억원(3.35%), 경기 1328억원(3.32) 등이다.

충청지역(충남)은 803억원(2.0%)로 전체 11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원을 밑돌았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국비지원을 받아 다른 지역에 비해 차별을 받는 것이다.

권역별로 따져봤을 때도 충청권은 부산 및 경상권(울산포함) 37.3%, 전라권(전남, 전북)에 18.7%, 경기인천 17%, 강원제주 10.1%에 턱없이 부족한 예산을 배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청권은 최근 3년간 항만건설 예산배정 액수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4년 347억 6000만원에서 2015년 322억 4900만원으로 삭감됐고 2016년에는 133억 3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더구나 보령 신항 건설 예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국비반영이 없는 상태다.

홍문표 의원은 “충청권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건설 등 환황해권 시대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어 중국 등 다른 나라와의 무역교류 학대를 위해 그동안 항만건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신항만 건설도 필요하다”며 주장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항만건설 기본계획 및 장기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겠지만, 수치로 확인된 지역 간 국비 지원 차별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부터라도 충청권에 대한 현실적 국비 반영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며 정부에 예산배정을 촉구했다. 강제일·서울=황명수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