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만 환영? 아수라 시사회... 마케팅 VS 성차별 네티즌 후끈

  • 핫클릭
  • 방송/연예

상남자만 환영? 아수라 시사회... 마케팅 VS 성차별 네티즌 후끈

27일 온리브로 시사회 두고 찬반논란

  • 승인 2016-09-21 13:50
  • 신문게재 2016-09-22 13면
▲ 영화 '아수라'스틸 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 '아수라'스틸 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개봉을 앞둔 영화 '아수라'가 남성 전용 시사회로 논란에 휩싸였다.

'아수라'는 오는 27일 '온리 브로' 시사회를 연다. 해당 시사회는 '진정한 남자들만 먼저 만난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며 남성 관객만 응모 및 관람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시사회를 두고 여성 관객들을 배제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반발이 일고 있는 것. 남성 배우들이 주로 등장해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에 시사회까지 여성 관객에게 소외감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아이디:@S00NYO)는 “'신세계'는 영화만 여성 혐오로 점철돼 있었지, '아수라'는 관객마저 여성 '아웃', 남자 '오케이'이러고 있다”면서 “마초 남자들만이 아는 그라운드에 감히 여자가 끼냐는 판국인데 왜 내가 그 영화를 돈주고 사서 보겠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5takuTramp)은 이번 시사회 논란이 '아수라' 제작사인 사나이픽쳐스의 전작들이 가진 '여성 혐오'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이 네티즌은 “'아수라' 시사회가 남자만 겨냥한 것이 가장 열받는 이유는 그간 사나이픽쳐스라는 회사가 그들의 작품 속에 빼곡하게 쌓아 온 '여성 혐오'의 흔적 때문”이라면서 “여성의 존재성 자체를 중요한 스토리 라인에서 철저하게 배제시켜온 제작사의 영화가 남자들만의 시사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을 때는 그것이 단순한 관점으로만 보이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 같은 시사회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정 성별을 겨냥한 '젠더' 시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 시사회가 이전부터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tunayeotDanda)는 “'아수라'가 타깃 층을 남성 관객으로 잡아서 그런 마케팅을 한 게 아닌가. '검사외전'도 여성 시사회 한 적 있었는데 그 때는 조용했다”면서 “'아수라' 쪽이 관객 타깃 층을 잘못 잡았다는 것은 120% 동감하는 바이지만 여성 차별로 몰고 가는 움직임은 너무 과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wooyeon724)은 “남자들 대상으로만 하는 시사회가 문제인지는 어리둥절하다. 노블레스 시사회라고 50대 이상 관객들만 초청하는 시사회도 있고, 1318 시사회라고 10대 대상으로만 하는 시사회도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수라' 시사회를 전체 2만여 명 규모로 잡고 잇는데 그 중 '브로' 시사회는 200여 명 정도다. 전체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악인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