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지방대 이어 지방 전문대도 죽였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지방대 이어 지방 전문대도 죽였다

  • 승인 2016-09-21 18:00
  • 신문게재 2016-09-21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정원감축 1만8906명 중 지방에서만 1만3851명 감축

교육부가 추진한 1주기(2014~2016년) 대학구조개혁으로 지방 전문대 정원만 크게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에 이어 지방 전문대에서만 정원이 크게 감축하면서 2주기 구조개혁평가에 앞서 정책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유은혜(경기 고양 병ㆍ교문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6 전국 전문대 입학정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37개 전문대 입학 정원은 2013년 19만6567명에서 2016년 17만7661명으로 1만8906명(10.35%) 감축됐다.

문제는 입학정원이 줄어든 129개 대학 중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을 제외한 지방에서만 89개 대학이 총 감축인원의 73.3%인 1만3851명을 감축했다는 점이다.

전국 전문대 개수의 31.3%, 입학정원 총 수의 42.4%를 점유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전문대는 42개교에서 5055명(26.7%) 감축에 그쳤다.

대전 소재 4개 전문대 입학정원은 2013년 8125명에서 2016년 7586명으로 539명(6.7%)이 줄었으며, 세종(1개교) 1437명에서 1219명으로 218명(15.2%), 충남(6개교)은 8997명에서 7999명으로 998명(11.1%), 충북(5개교)은 7607명에서 6403명으로 1177명(15.9%)이 줄었다.

총 감축인원 1만8906명 중 충청권에서만 15.5%에 달하는 2932명이 감축됐으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북지역(15개교) 2733명(19.6%)이었다.

유 의원은 “지방 전문대 감소율에 비해 서울은 5%, 인천은 5.5%에 그치면서 지방소재 대학이 교육부 1주기 정원감축의 희생양이었음이 확인됐다”며 “교육부는 2주기 평가지표를 대폭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