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오주영 대전세팍타크로 협회장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오주영 대전세팍타크로 협회장

“공중제비 돌땐 무협영화 보는듯… 박진감 철철”

  • 승인 2017-02-02 11:07
  • 신문게재 2017-02-0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세팍타크로협회가 젊은 패기로 새롭게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대전세팍타크로협회는 지난달 20일 오주영(34·(주)제우스 대표·사진)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관리단체를 벗어났다. 지난 2년간 대전 세팍타크로협회는 정체기를 겪었다. 전임 협회장이 손을 놓으면서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하지만, 최근 오 회장이 대전세팍타크로협회를 이끌기로 맘을 먹었고, 협회원들의 투표 끝에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오 회장은 “세팍타크로협회장을 맡게 돼 대단히 기쁘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세팍타크로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대전세팍타크로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이가 젊고, 학창시절 격투기를 해서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에도 자신 있다.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팍타크로는 15세기 동남아국가의 궁정 스포츠 경기로 출발했다. 1945년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진행되는 현재의 경기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세팍타크로라는 명칭이 처음 통일된 해는 1965년이다.

한국 세팍타크로의 역사는 짧다. 1987년 한국과 말레이시아팀의 친선경기로 국내에 첫 소개 됐고, 이듬해인 1988년 8월 대한 세팍타크로협회가 창립해 대한체육회에 가맹됐다. 전국체전 정식 종목이 된 것은 2000년부터다.

뒤늦게 출발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른 시간에 성장해 지금은 세계 최장 태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태권도와 축구 선수 출신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늦게 시작된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종목은 아니다.

오 회장은 “이전에는 세팍타크로를 접해보지 못했는데 관심을 갖고보니 박진감 있는 매력있는 스포츠”라며 “작고 탄력 있는 공을 타격해 굉장히 속도감이 있다. 더 강하고 빠르게 때리고 막으려고 선수들이 공중제비를 펼친다. 무협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현재 엔터테이먼트 회사를 운영 중이다. 대학 축제 주관은 물론 각종 이벤트, 여행사업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대학 시절 학생회장을 2년 할 정도로 진취적인 오 회장은 젊은 나이 사업에 뛰어들어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부분을 고민하고 발전시킨 게 성공 비결이라면 성공 비결”이라며 “세팍타크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종목이 아닌 만큼 앞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세팍타크로의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고교팀 창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세팍타크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좀 더 친근하게 세팍타크로를 접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겠다”면서 “또한, 현재 남자대학팀과 여자 일반팀 2개 팀이 대전에 있는데 연계육성 차원에서 고교팀 창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4.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5.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1. 당진 173㎜ 홍수주의보 해제…산사태 주의보 '계속'
  2.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3.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4. 아산시,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5. 연암대, LG와 함께하는'2025 LG Day'개최

헤드라인 뉴스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미국의 관세 압박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한 이른바, ‘K-스틸법’ 제정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9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스틸법 발의, 그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다. 이번 세미나는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된 K-스틸법의 의의를 평가하고 후속 입법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인 K-스틸법 제정안에는 대통..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전 유성구 정책 분석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12일 유성구청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의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은 KAIST와 국립한밭대 학생 2개 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6개월간 팀별 멘토 교수의 지도를 받아 데이터 분석과 정책 대안 제시 활동을 이어왔다. 보고회에서 KAIST '얼른타보슈' 팀은 축제·유동량·소비 등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과..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1.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법적 의무 범위가 여전히 모호해 산업현장에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대출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역시 대표적인 기업 규제 법안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범위가 명확치 않은 데다, 경영상 의사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쳐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