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지역 경제의 봄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 지역 경제의 봄

  • 승인 2017-04-04 15:46
  • 신문게재 2017-04-05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박전규 경제부 차장
▲ 박전규 경제부 차장
지난해 국내 경제는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한해였다. 세계 경기의 동반침체와 교역량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수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경기 또한 기업 구조조정,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가 얼어붙어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올해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 경제 전문기관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대외환경도 녹록지 않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제재 움직임 등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기업들은 무엇보다 대미·대중교역 여건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하지만,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개선, 유가 및 환율상승 전망 등으로 경기 개선의 불씨는 상존하고 있다.

경제 연구기관들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4분기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2%대 초반을 제시했던 기관들은 세계 경제와 수출 호조 등을 반영해 상향조정하고 있으며 3% 등 높은 수치를 제시했던 기관은 낮췄다.

기획재정부도 최근 올해 1분기 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여세에 힘입어 국내 산업경기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9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지수는 2015년 4월(80)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역 경제의 회복조짐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전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15.1%로 지난해 동기(100%) 대비 무려 15.1%p 올랐다. 충청권에서는 세종(2.9%p)·충남(16.4%p)·충북(11.9%p)지역 모두 광공업 생산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행이 대전·세종·충남지역 65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한 결과, 이달 대전지역 제조업 업황 전망지수는 86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에도 따뜻한 봄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박전규 경제부 차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1.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