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충남]컵밥계의 히어로 ‘더빱’

  • 경제/과학
  • 기업/CEO

[브랜드 충남]컵밥계의 히어로 ‘더빱’

  • 승인 2017-04-09 12:38
  • 신문게재 2017-04-10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5년만에 200배 매출 상승...열정으로 이끌어내

컵밥계의 역사를 쓰는 충남 금산 중소기업이 있다. 5년만에 매출액이 200배가 뛰며 매년 기록을 세운다. 업체는 ‘더빱(대표 임태현)’. 이름대로 밥 위에 소스를 뿌려 먹는 덮밥을 상호명으로 승화시켰다.


▲살아 숨쉬는 ‘열정’=더빱의 컵밥과 소스는 처음부터 대박을 친 게 아니다. 2009년 첫 개인사업자를 내고 제품을 출시했을 때만하더라도 제대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한 식품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7년간 일하며 많은 간편식품(HMR)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를 접목했지만 홍보가 부족한 탓에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난관에 봉착한 임 대표는 자신을 더 채찍질했다.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밤새 매달린 임 대표의 노력이 빛이 난걸까. 서서히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타기 시작해 1년만에 택배차를 가득 채울 정도로 납품했다.

이후 외부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머니 공장 한 편에서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바이어들이 원하는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자연스레 거래 성립은 안됐고 벽에 부딪쳤다.

고심을 거듭하던 임 대표는 2012년 자신만의 공장 설립과 법인전환을 마쳤다. 임 대표는 성공을 위해 타 제품과 차별화를 뒀다. 항상 공정을 수작업으로 한다. 신선한 원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당일 입고된 재료만을 사용한다. 신선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조리 즉시 급속냉동으로 처리해 신선함이 살아 춤춘다. 풍부한 건더기는 덤이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더빱은 2012년 냉동컵밥 6종 생산을 시작하다 2013년 해썹(HACCP) 공장을 신축했다.

이어 2014년 소스류, 즉석조리식품, 식품가공품 등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 되는 해썹 인증을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더빱은 2015년 CU편의점 납품과 PX군납품을 이뤄냈다. 또 지난해 홈&쇼핑 입점을 마치고 해외수출 계약까지 따냈다. 여기에 농협 하나로마트 개통계약과 롯데백화점 입점계약을 끝냈다.

쉬지 않고 달려온 땀은 배신을 하지 않았다. 2012년 1000만원의 매출에서 시작해 2013년 5억, 2014년 9억, 2015년 13억, 지난해 20억을 기록했다. 무려 5년만에 200배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더빱은 올해 30~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0여 명의 상시 직원들과 동고동락한 결과는 최근 대기업 OEM 러브콜로 이어졌다. 올 하반기 대기업 생산이 들어가면 일부 자동화 설비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공장 증축을 계획 중이다. 임태현 대표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그때그때 아이디어를 낸다”며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임직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