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유성온천 키우려면 즐길거리 더 만들어야”

  • 정치/행정
  • 대전

전문가 “유성온천 키우려면 즐길거리 더 만들어야”

  • 승인 2017-05-14 12:22
  • 신문게재 2017-05-15 10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이철우 회장, 즐길수 있는 시설 필요 주장

대전 유성온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즐길거리를 더 많이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1994년 관광특구로 지정돼 90년대까진 국내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온천이었지만, 2015년엔 세번째 순위로 내려옴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서다.

이철우 대한온천학회장은 지난 12일 유성구와 대한온천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유성온천 발전포럼에서 “다른 온천지구와 비교시 가족문화 중심적인 환경과 숙박을 통한 즐길거리가 매우 빈약하다”며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고,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대전시가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 발전 과제 중 하나로 군인 휴양시설인 계룡스파텔에 워터파크 등을 입지시켜 체류형 복합 스파힐링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도 시대 경향인 고령화와 개인주의 성향, 멀티플랙스화 등을 고려해 온천을 베이스캠프로 두고 문화·레저활동, 휴양·요양 등이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수 배재대 여가서비스경영학과 교수는 스토리두잉(스토리텔링에 경험을 강조하는 연출방식) 활용을 유성온천 활성화의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유성은 온천관광’이라는 아이템이 유행에서 시들해지면서 인기순위에서 밀렸고, 지역소유자들의 재투자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노후화와 영세화됐다”면서도 “그러나 유성온천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숙박시설이 잘 정비돼 있으며, 온천수 치료시설 운영 등 의료관광시설이 우수한 시설의 입지, 대전컨벤션센터 등의 마이스관광, 도보여행길 등의 여건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또 남양주 조안면 능내역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온천이 신령스러운 치료수라는 전통적인 온천의 개념을 활용한 스토리두잉을 연출하고, 4차산업과 결합된 유성의료관광 활성화 및 유성농촌체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구가 주최한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유성구 온천로 일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온천수 물총대첩과 온천수 건강체험존, 온천수 워터파크 등 110여개의 다양한 즐걸거리로 구성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에는 지역 교류 협력 차원을 논의키 위해 타기 야스히로 게로온천관광협회장을 비롯한 일본 게로시 대표단과 대만 나닌주 타이쭝온천관광협회 임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5.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1.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2.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