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존경이 강물처럼 흐르는 대전유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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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존경이 강물처럼 흐르는 대전유성고

  • 승인 2017-06-07 11:41
  • 신문게재 2017-06-08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진로진학지도,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


유성고등학교(교장 이상수)는 올해로 개교 42년을 맞이했다. 유성고는 교직원이나 학생들 모두 명문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42년 역사를 가진 남자고등학교답게 교육시스템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이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입시지도를 잘하는 학교로 알려졌고, 교육 프로그램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함으로써 차별화된 교육성과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월에는 전국 1600여개 일반고 가운데 23교에만 주어진 제14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우수학교, 학교재정 운영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등 학교경영의 성과를 여러모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유성고등학교의 남다름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학생중심 교육과정=유성고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1학년에서는 수학, 영어, 2학년에서는 영어과목을 수준별로 운영하고 있다. 또 3학년에서는 사회와 과학과목을 학생들의 순수 희망에 따라 선택과목별로 반 편성을 해 운영하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해 효과적인 수능 준비를 돕고 있다. 또 2학년 과정에 ‘물리실험’과 ‘화학 실험’ 등 2개 과목을 야간에 개설해 인근 학교와 함께 교과 클러스터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선택제 방과후학교, 영역별 수준별 교내 대회, 부진학생 지도를 위한 Dream-Up 프로젝트, 논구술 캠프 등 각종 캠프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The 좋은 수업 4운동=유성고는 지난해부터 ‘The 좋은 수업 4운동’을 학교 자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창의적이고 학생중심적인 수업운영을 위해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수업, 학습자료가 풍부한 수업, 학생 참여중심 수업, 학습활동 기록 관리 등을 하는 것으로, 교사중심수업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학습활동 내용이 학생부 기록에 그대로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성고는 모든 수업시간에 학습목표를 빠짐없이 제시하고, 교과별 특성에 맞게 학생참여중심 모형을 개발해 이를 적용하고 있다. 또 교사들마다 학습활동기록부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기록하고, 수업시간마다 학습활동을 잘 하는 학생들에게 학업우수카드를 발급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 욕구를 북돋우고 있다.

▲진로진학지도를 잘 하는 학교=유성고에는 다른 학교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학교 브랜드’가 있다. ‘진로진학지도를 잘 하는 학교’가 그 것이다. 유성고는 오래전부터 입학할 때보다는 졸업할 때의 결과가 좋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향상되는 전통이 있다. 이는 학교가 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유성고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진로진학시스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성고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및 진학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안내ㆍ지도하는 ‘유성 COCOA(진로설계성취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은 진로, 자율, 봉사, 학업 등 총 4개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로 활동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후, 참여점수를 부여해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그 활동 결과를 학생부에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창의적체험활동을 활성화해 창체동아리 61개, 자율동아리 9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R&E 프로그램을 6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자율과 실천의 학생 활동=유성고 학생들은 인사를 잘 하고 교사를 교사로 생각할 줄 안다는 평이 많다. 이렇게 된 데에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교사와 학생 간에 소통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학생회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침ㆍ저녁 급식지도와 점심과 저녁시간의 외출지도를 학생들이 맡고 있고, 교내 학생 봉사단체인 그린 봉사단(단원 48명)과 6개의 외부 기관과 봉사활동 협약을 맺어 봉사처를 찾아 봉사하는 프런티어 봉사단(149명)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런티어 봉사단은 인원이나 내용 면에서 대전 최고의 위치에 있다. 학생들 중심의 협력학습 체제인 멘토-멘티제와 아침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해 수학문제를 함께 푸는 ‘아침을 여는 수학’도 학생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 학생과의 소통경영=유성고는 지난해 대전교육청으로부터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다. 유성고는 학부모들을 학교교육의 중요한 동반자로 인식해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샤프론 봉사단 등 여러 학부모 조직체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위해 학년별 학부모 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학생 학부모의 64%인 810명이 가입해 학교의 각종 소식이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상수 교장은 “‘유성고의 유일한 라이벌은 어제의 유성고’라는 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재에 머물러 있지 말고 새로움을 위한 도전이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라며 “책임경영과 시스템 경영, 그리고 소통경영을 앞세우고 묵묵히 미래교육을 실현해가는 유성고의 앞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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