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 유지 결정 이유… ‘안정과 신중’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 유지 결정 이유… ‘안정과 신중’

한화, 올 시즌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 시즌 중 좁은 인재 풀 한계 느껴

  • 승인 2017-06-14 16:23
  • 신문게재 2017-06-1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 대행=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 대행=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김성근 전 감독의 갑작스런 퇴진 이후 3주간의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한화는 지난 13일 “이 감독 대행이 구단의 ‘뉴 챌린지 2017’ 비전과 관련,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면서 팀을 빠른 시간 내 정상화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 감독 대행의 안정된 선수단 운영을 위해 잔여 시즌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이 퇴진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18경기에서 7승 11패를 기록 중인 이상군 감독대행은 앞으로도 83경기를 더 치르게 됐다.

김 전 감독이 퇴진 후 한화는 발 빠르게 새 사령탑 모시기에 나섰지만, 결국 새 사령탑 선임을 시즌 뒤로 미뤘다.

공석이 된 한화 감독 자리를 놓고 수많은 소문이 떠돌았다. 재야에 있는 베테랑 감독들부터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인물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그렇게 3주의 흘렀고, 한화는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 감독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감독 출신 몇몇 인사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구단 내외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컸다. 팀을 잘 아는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들이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타 구단에 코치로 있거나, 방송해설위원을 하고 있어 중간에 모셔오기가 쉽지 않았다.

박종훈 단장은 적은 인재풀에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감독을 선임하면 팀 변화에 선수단이 또다시 적응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여기에 팀의 장기 비전에 맞는 인사를 찾으려는 신중함도 큰 영향을 끼쳤다.

새 감독 선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감독대행이 충실히 역할을 수행한 점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 이 감독대행은 팀을 맡은 이후 18경기에서 7승 11패로 썩 좋은 성적을 내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런 감독 퇴진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와 코치로 오랜 기간 한화에 몸을 담아 팀 사정을 잘 아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의사소통을 잘하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 결과에 따라 정식 감독으로 승격할 기회도 얻었다. 올 시즌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이 감독대행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으려는 한화의 절실함도 담겨 있다.

새 감독 선임을 시즌 이후로 미룬 한화의 결정이 올 시즌과 미래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대전 학교 과도한 민원 대응 강화될까?…29일부터 학교장 퇴거 가능
  4.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5. [춘하추동] '비스듬히 외면' 하며 떨어지는 낙엽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