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총경들, 서장 등 고향 발령에 축제 분위기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총경들, 서장 등 고향 발령에 축제 분위기

  • 승인 2017-06-26 13:03
  • 신문게재 2017-06-27 9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충남 출신 총경들이 지난 22일 대거 고향 서장으로 발령돼 경찰과 주민들의 환영 분위기가 고조됐다. 왼쪽부터 김택준 서산경찰서장, 맹훈재 홍성경찰서장, 신주현 논산경찰서장, 박종혁 부여경찰서장./충남경찰청 제공.
▲ 충남 출신 총경들이 지난 22일 대거 고향 서장으로 발령돼 경찰과 주민들의 환영 분위기가 고조됐다. 왼쪽부터 김택준 서산경찰서장, 맹훈재 홍성경찰서장, 신주현 논산경찰서장, 박종혁 부여경찰서장./충남경찰청 제공.
‘금의환향’ 선 경험 홍성 출신 김재원 청장 의견수렴으로 만족도 최고조

주민들 친분 과시 속 “칼날 무뎌질까? 정치권 갈까?” 내부서도 경계 의견 표출




지난 22일 발표한 경찰 총경 인사에서 충남 일선 시ㆍ군 서장들이 대거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꼭 고향이 아니어도 원하는 부서로 발령되는 등 경찰 내부의 만족도와 함께 지역민들의 환영 분위기도 높다.

다만 유착과 정치권 진출 타진 등 부작용에 대한 경계심도 표출됐다.

26일 충남지방경찰청과 시ㆍ군 경찰서(세종 포함)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도내 5명의 총경이 고향 서장급으로 발령받았다.

김택준 서산경찰서장(58)과 맹훈재 홍성경찰서장(48), 신주현 논산경찰서장(59), 박종혁 부여경찰서장(53), 김영일 태안경찰서 개서 준비단장(55)이다. 김영일 단장은 오는 12월 개서와 동시에 태안경찰서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고향 서장은 아니지만, 서산 출신인 김영배 천안동남경찰서장(60)과 당진 출신 김보상 지방청 정보과장(52), 청양 출신 김광남 수사과장(55), 아산 출신 김장호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54)도 만족할 만한 인사로 평가된다.

서천이 고향인 최정우 지방청 경비교통과장(53)은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께 서천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처럼 유례없는 대다수가 만족스런 인사는 먼저 금의환향을 경험한 김재원 충남경찰청장(58)의 의견수렴 덕분이다. 김 청장은 2006∼2007년 고향 홍성경찰서장으로 근무하고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예산ㆍ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 경찰관은 “고향을 떠나 경찰에 헌신하다 지역 기관장급인 서장으로 발령받으면 가문의 영광일 것”이라며 “대부분 원하는 대로 고향 서장 등으로 발령 받았다는 것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당사자들의 만족도도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민들 역시 각 서장들의 과거 생활상을 얘기하며 크고 작은 친분을 드러내고 있다. 경찰 내부는 물론 지역민들까지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아무래도 지역 출신이 오면 범죄자나 기관ㆍ단체에 대한 수사 칼날이 무뎌지고 각종 단속도 지역민 눈치 보느라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김시환·이석화 전·현직 청양군수가 청양경찰서장 출신이었고, 김재원 청장도 국회의원 출마설이 이미 파다한 상황에서 일선 시·군 서장들까지 시장·군수나 국회의원 등 정치권 진출 얘기가 나오면 조직이 들뜨고 경찰간부가 출세를 위해 거치는 과정 정도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촌평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5.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운영에 대비한 수소연료 생산·공급시설의 최적 입지로 동구 구도동 일대가 제시됐다. 다만 주요 후보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설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대전시가 트램 급전방식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28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수소연료공급시설 입지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대전지역 수소 수요 전망과 공급시설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대전톨게이트 인근인 동구 구도동 12-3 일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트램..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