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기관 불법광고 현수막, 지자체는 '뒷짐(?)'

  • 문화
  • 건강/의료

지역 의료기관 불법광고 현수막, 지자체는 '뒷짐(?)'

"차량 운전자들 시야 확보 방해…안전사고 우려"
불법 광고, 정비나 단속 이뤄져야

  • 승인 2018-02-27 15:52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시
대전 서구에 있는 한 의료기관 앞 MRI, CT, 심장질환, 암검진 등 건강검진 종목 현수막이 바람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중구지역 한 대형건물에는 병원 개원 현수막이 빛바랜 채로 한쪽 끈이 떨어져 흉물스럽게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의 불법광고 현수막에 대해 단속기관인 지자체는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대형건물을 보면 병원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불법으로 부착돼 있지만, 이를 시정 조치 없이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27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행법상 옥외광고물 관리법에서 건축물 벽면을 이용한 광고물 설치는 대형 점포나 상업·공업지역 내 연면적 3000㎡ 이상 건축물 등에 한해 관할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정 게시물을 설치해야 부착이 가능하다.

옥외광고 관리법 규정에 의해 해당지역 구청은 미풍양속의 유지 또는 공중에 대한 위해방지와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위해 긴급을 요하는 광고물 등에 대해 제거 또는 필요한 조치를 한 후 그에 따른 실제 소요비용을 징수할 수 있다. 옥외광고물 자진철거 또는 강제철거의 방법도 있다.

불법 광고 현수막을 부착했을 경우 옥외광고 관리법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지역 일부 의료기관은 이를 어기고, 불법 광고물을 부착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색이 바랠 정도로 오래 매달려 있는 현수막과 정기적으로 디자인이 바뀌며 교체되는 일부 현수막들은 정비나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광고 현수막이 찢어져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고, 주행 중인 차량에 방해될 수 있다는 게 시민들의 지적이다.

직장인 A씨(대전 서구)는 "도심의 일부 현수막은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지자체가 단속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은 불법 광고 현수막 단속을 해당 구청이 맡고 있다. 구청은 우선 3회에 걸쳐 철거 문서를 발송하고,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4.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을 '운산산수'로 남기다
  5. [지선 D-30] 김태흠 수성이냐, 박수현 입성이냐… 선거전 본격화
  1.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2.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3.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4.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5. [지선 D-30]다자구도 대전교육감 선거… 부동층·단일화 변수

헤드라인 뉴스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진의 핵심인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수술이 예정되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 속에서 대체 자원 발굴에 성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화에 따르면 문동주는 현재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검진을 진행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술이 진행될 경우 시즌 아웃이 불가피할 것..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아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