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내포.대전 혁신도시 추가지정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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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내포.대전 혁신도시 추가지정 최선"

충남도-민주당 도청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양 지사, 지역현안 30건 당 차원 협조 요청
어기구 의원 "도민에게 받은 사랑 보답해야"

  • 승인 2019-03-20 17:45
  • 신문게재 2019-03-21 3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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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이해찬 당 대표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 참석자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충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대전시와 함께 혁신도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충남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양승조 지사가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는 양 지사와 이해찬 대표, 설훈·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박완주·어기구 국회의원,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구본영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 지역 현안과 내년 정부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정치권에서 힘을 모아줄 지역현안'으로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국가계획 반영 ▲석문산단 인입철도 대산항 연장 등 10건과 '2020년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한 주요사업' 20건 등 30건을 건의했다.



특히 양 지사는 내포혁신도시 지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 지사는 "전국 광역도(道) 중 유일하게 충남에만 혁신도시가 없다"며 "재정적·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공공기관 채용에 지역 인재들이 배제돼 도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당론 결집을 통해 충남에도 혁신도시가 지정되고, 이 대표께서 천명한 공공기관 추가이전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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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도청을 방문, '충남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이에 이 대표는 "내포 혁신도시지정 필요성은 전에도 말했지만 공감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대전 혁신도시가 지정 안돼서 지역인재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양 지사님이 의원 시절 발의한 법안을 통해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와 관련해서도 "KTX와 SRT 합류로 인한 것인데 정차역이 설치 안될 경우 향후 국가철도망 운영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단기적인 사업 효율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정부와)기본계획 수립할 때 경제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어기구 의원(충남도당위원장)은 "이 자리는 6·13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불어민주당이 보답하는 자리"라며 "도민의 뜻을 헤아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주요 일간지에서는 충남지역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압도적인 지지로 총선 승리를 위해 지역 현안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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