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목마를 때 물 드리듯 어려운 소상공인에 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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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목마를 때 물 드리듯 어려운 소상공인에 힘 돼야"

7일 대전신보재단·기업은행 지점 방문
신보예산 빠르게 소진 추가지원 요청도

  • 승인 2020-04-07 16:46
  • 신문게재 2020-04-08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세균 신보재단2
정세균 국무총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소상공인 자금지원 등을 점검하기 위해 7일 오후 대전신용보증재단을 방문, 코로나19 피해기업 신속지원을 위한 하나은행 신용보증업무 긴급지원센터에 들러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 예산이 빨리 소진돼 추가재원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제시됐다.

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전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 대전 중앙로지점을 찾아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역보증을 통해 2조9000억 원을 지원하는 데 보증이 상당히 빨리 소진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정 총리에게 건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용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으려는 신청 건수가 기업은행에서만 올해 4월 초 3일 만에 4만 건 접수됐다는 설명 후 나온 건의였다.



정 총리는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강성천 중기부 차관 등과 함께 이 같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장을 시찰했다.

김병근 대전신용보증중앙회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18만 개 업체에 5조4000억 원의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접수 대비 56%에서 보증서가 발급됐고, 대출까지 이뤄진 것은 접수대비 30% 정도다"라며 "신청자들이 줄을 서는 보증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 1325명을 추가 투입했고, 현지실사를 생략했으며 패스트트랙을 적용 중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신용보증 대출에 역할을 분담해 1~3등급 고신용 등급 소상공인은 시중은행이 2차 보증대출 형태로 지원 중이며, 중신용까지는 기업은행이 맡고 있다"라며 "인터넷 예약시스템과 홀짝제로 분산을 유도해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있고 4월 중후반이면 신용보증 신청 적체현상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목마를 때 물 한잔 들이는 것처럼 많이 어려울 때 우리가 힘이 돼야 한다"라며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한 기업은행, 시중은행 등 전체가 힘을 모아서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대전은 여러 지역의 많은 분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룬 곳으로 대전이 건강하면 다른 지역도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상공인들을 지켜내자고 다짐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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