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하나둘 셋의 비법'이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 뭔가 참아야 하는 순간, 미루고 싶을 때 하나 둘 셋을 세고 조금은 안정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살며 어느 순간 둥글둥글 변한 저를 보며 놀랍니다.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 화 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민감하게 생각했던 일도 무디어졌고 기본과 예절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웃어넘깁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주변이 아닌 저의 생각과 행동에 원인이 있습니다.
하루 무의미하게 보낸 날이 있으면 화가 납니다. 목표와 결과 없는 것에 열중하는 모습에도 화가 납니다.
화가 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겠지요? 감정 없는 삶,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람이기에 희로애락을 느끼며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유념해야겠지요. 자신의 감정 변화가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줘야 하는데, 부정적이거나 피해를 준다면 그 생각과 행동을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누구를 힘들게 하거나 고통받게 하는 자신의 화난 행동이 없도록 인내하고 자제하는 것이 옳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고 고통이 되는 것도 곤란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인내하기 보다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화가 나는 것을 인정하고 이 또한 즐기면 되지 않을까요?
화난 후 행동은 성숙도의 차이라고 보면 될까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이타적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은 내적 승화를 잘할 듯합니다. 난폭해지거나 거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미성숙 상태로 주변에 피해를 준다면 이것은 병이지요. 격리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가난하고 힘든 시대에는 '우울증'은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신력이 약하다고 질책했습니다.
이제는 사회가 함께 인정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화가 난 후의 난폭한 언행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기준을 만들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함께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