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CES 첫 단독 전시관 '대전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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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CES 첫 단독 전시관 '대전관'의 의미

  • 승인 2024-01-10 17:28
  • 신문게재 2024-01-11 19면
세계 3대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의 하나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대전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노크해 주목을 받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이번 행사는 가전과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등이 총출동해 인공지능(AI)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삼성·LG·현대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지역 기업들이 참석했다. 단독 전시관인 대전관을 개관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이번 CES가 값진 것은 전 세계 기술기업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선명하게 관통해볼 수 있어서다. 대전은 과학도시답게 서울, 대구 등과 함께 CES에 일찍부터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주축으로 투자자 미팅 주선 등에 정성을 기울이기도 했다. 지자체가 발굴한 혁신기업의 기술력을 알리고 혁신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시도였다.

특기할 것은 전국 지자체장들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점이다.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3개 구청장, 전국의 (부)단체장들이 CES 참관을 위해 대거 출장길에 올랐다.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규모를 보더라도 지자체 차원에서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유망 산업 분야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은 특히 시급하다. 대전시 차원에서는 그동안 대전·충청권 대학생 글로벌 체험단 탐방 등을 꾸려 세계 기술의 혁신과 변화의 보폭을 넓혀 왔으나 정식 '대전관'은 처음이다. 서울관과는 또 다른 비중이 있다.

지역의 스타트업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과 연계된 대전 전략산업인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은 지속성을 갖춘 유망산업이다. 전 세계 총 310개 수상 기업 중 대전관 참가기업 10곳이 CES 혁신상을 받은 것은 내놓을 만한 성과다. 해외 수출길을 터주는 글로벌 진출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부산관, 인천관 등과 상생협력과제로 선정한 대구경북공동관의 경우도 눈여겨보면서 AI가 바꿀 미래상을 미리 꼼꼼하게 탐구해 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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