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지역 신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주도

기계·용접 뿌리산업부터 반도체·클라우드보안 관련 학과 신설
취업유지율 92.3% 기록… 2년제 학위과정 경제적인 등록금
대졸자 직업훈련 하이테크과정 교육·교재비 등 전액 국비지원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전경. /대전폴리텍 제공

한국폴리텍대학은 산업현장 필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설립 이래 50여 년간 270만여 명의 산업인력을 배출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뿌리 산업 기술인재 양성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혁신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서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학장직무대리 공병채)는 취업유지율 92.3%(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대전·세종·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도체·메타버스콘텐츠·클라우드보안 등 신기술 분야부터 향후 꾸준한 인력 수요가 예상되는 기계·용접과 같은 뿌리기술, 그리고 산업현장에 필수적인 자동화, 전기전자까지 다양한 계열에서 예비 기술인재를 키우는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전 국민 대상 맞춤형 평생 직업기술교육 기회 제공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자를 대상으로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거쳐 전문학사에 준하는 산업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2년제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또 도제학교·직업계고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재직 중 전문학사 학위취득이 가능한 고숙련 일학습병행과정(P-TECH)을 제공한다. 교육수요자의 연령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직업훈련과정도 운영된다. 하이테크과정은 전문대졸업(예정) 이상 만39세 이하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일반계고위탁과정은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3학년 진학자를 대상으로 1년 미만 기간의 전액 국비지원 직업훈련과정이다.

이와 더불어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신중년특화과정을, 여성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3개월~6개월 기간의 여성재취업과정을 전액 국비지원으로 운영하고 있어 전 국민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 직업기술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국책대학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성장 산업부터 뿌리기술 산업까지, 학과 신설로 대학 소프트웨어 파워 강화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는 신성장 산업부터 뿌리기술 산업에 이르는 메타버스콘텐츠과, 반도체융합기계과(2024신설), 반도체장비제어과(2024신설), 산업설비과, 스마트소프트웨어과, 영상디자인과, 인공지능과, 전기전자제어과(주/야간), 클라우드보안과(2024신설) 등 9개 학과가 있다.

메타버스콘텐츠과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신산업으로 각광받은 메타버스콘텐츠의 서비스 구현을 위해 3D디자인,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교과목 학습을 통한 메타버스 및 VR콘텐츠개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반도체융합기계과는 2024학년도 신설학과로 반도체공정·반도체장비를 바탕으로 3D모델링, 반도체장비 및 부품설계, CAM, 반도체공정부품측정 등의 학습으로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에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융합기계과. /대전폴리텍 제공

반도체장비제어과 역시 2024학년도 신설학과로 반도체제조공정장비의 유지보수와 제어 프로그램 개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특화 교과와 자동화 요소기술 교과를 융합해 반도체제조공정장비의 제작, 설치, 제어, 운용·유지보수와 관련된 교과로 운영된다.

산업설비과는 탄소중립시대 핵심과제인 공조냉동설비 전문가와 수소에너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설비 전문가를 양성한다. 다수의 학생들이 삼성전자, 두산퓨얼셀, 코오롱생명과학, 경동나비엔 등 굴지의 대기업 및 대전정부청사, 국립중앙과학관 등의 공공기관 시설 공무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스마트소프트웨어과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분야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한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졸업생들은 기업체, 관공서, 군무원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영상디자인과는 영상제작 기초 기술인 CG, 편집, VFX, 음향 등 영상디자인 관련 실무 위주의 교과목을 운영하며,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영화·방송·디자인·SNS콘텐츠 등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할 창의적 전문기술 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인공지능과는 AI기술 강국을 선도하기 위한 학과로서 AI프로그래밍, 머신러닝, 딥러닝 등 인공지능 관련 커리큘럼 운영과 최신 AI장비 구축 등을 통해 인공지능 SW와 AIoT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AI기술 기반의 실무 역량을 겸비한 인력을 키운다.

전기전자제어과는 전력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과 신재생에너지, 전기전자 시스템을 설계, 제작, 유지보수 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졸업생들은 한전산업개발, 한국발전기술, SK,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관련 기업체에 입사해 본인의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클라우드보안과는 2024학년도 신설학과로 클라우드컴퓨팅, 정보보호, 네트워크보안, 클라우드보안, 해킹 및 침입탐지 등 최신 ICT기반 기술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운영관리와 보안관리를 할 수 있는 현장중심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메타버스콘텐츠과. /대전폴리텍 제공

▲대학 하드웨어 구축 박차로 산업현장과 동일한 실습환경 조성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학과 신설 등 대학 소프트웨어 강화와 더불어 대학 하드웨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융복합실습실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를 비롯한 수변전설비, VR스튜디오, 영상합성스튜디오 등을 통해 재학생들이 졸업 후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습환경이 조성돼 있다. 2024학년도 신설된 반도체융합기계과·반도체장비제어과는 반도체공정실(클린룸), 반도체장비설계실 등을, 클라우드보안과는 DDos방어, 통합보안관리 실습장비 등을 각각 구축해 실제 산업현장과 동일한 실습환경을 지원한다.

2022년 신축된 학생회관은 단순 학생복지시설을 넘어 공간 혁신을 통한 대학 어메니티(Amenity) 확산 역할을 하며 카페와 외부 휴게공간을 지역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를 통해 학생의 행복하고 건강한 대학생활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행복과 건강을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융복합실습실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 거점공유스튜디오 등 학과의 시설·장비를 외부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기업체 재직근로자 등 외부인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및 체험학습을 지원한다. 지난해 800여 명의 외부인을 대상으로 '360VR(가상현실)영상제작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교육과 체험을 진행했다.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전기전자제어과. /대전폴리텍 제공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 만족을 최우선으로…

최근 3년간의 2년제 학위과정 입시 현황을 보면 만 23세 이상, 전문대 중퇴 이상 학력을 가진 신입생들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취업난과 기술 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는 학생 취업을 최우선 목표로 실습이 60% 이상인 현장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또 여러 현장실무형 교육훈련장비를 통해 산업현장을 사전 경험하도록 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소그룹 지도교수제 운영으로 대학 생활 전반에 걸친 취업 상담·설계를 지원하고, 학생들이 양질의 취업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년제 학위과정 등록금도 학기당 130만 원 내외(2024학년도 기준 학기당 121만 6000원)로 경제적이며, 다양한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교육과정별 모집 학과와 전형방법에 대한 정보는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전화·온라인 입학문의를 통해 자세한 입학 상담이 가능하다.

공병채 학장직무대리는 "한국폴리텍IV대학은 대한민국 중부권 직업기술교육을 선도하는 국책대학으로서 지역 신산업 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반도체·클라우드보안 등 학과 신설이라는 대학의 소프트웨어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건물 신축과 실습실 리모델링을 통한 대학 하드웨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