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화단지 발표 두달 앞으로… 대전 유치에 거는 기대감

  • 정치/행정
  • 대전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 두달 앞으로… 대전 유치에 거는 기대감

산업부 4월 말 발표평가.소위원회 평가 후 6월 발표
대전 소위원회 평가에서 긍정적 평가 받을까 기대
선도기업.앵커기업 보유… 기반시설 확보에도 총력
대전 바이오 생태계 기반 탄탄, 글로벌 도약 계기될 것

  • 승인 2024-04-17 17:15
  • 신문게재 2024-04-18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윤석열 정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발표가 임박하면서 이 사업에 공모한 대전시 유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이 보유한 바이오 분야 기술력과 경제성에 각종 기반시설이 구축되는 특화단지까지 들어선다면 글로벌 바이오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말 선정 지자체를 대상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발표 평가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발표 평가와 5월까지 소위원회 평가 절차까지 마무리한 뒤 6월 특화단지 최종 발표를 한다는 방침으로 이제 유치 대상 선정까지 두 달 여 밖에 남지 않았다.



일단 소위원회 평가에선 대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겠냐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현재 특화단지 소위원회는 특화단지 필요성·시급성, 선도기업의 투자 계획, 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직접화 효과, 지역 주력사업과 연계발전 가능성을 중점으로 두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은 이미 바이오니아, 큐로셀, 와이바이로직스 등 9개 선도기업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최근 머크사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3개 핵심 앵커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TP)에서 30년 전부터 지역 바이오 기업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온 만큼 탄탄한 기반을 다진 상태다.

전문인력도 풍부하다.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300여 개 바이오헬스기업이 집적돼 있고, 45개에 달하는 전국 최대 연구기관과 국내 최대 R&D역량·자원이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는 것이다.

대전은 또 4대 전략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 헬스' 분야를 선정해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산업용지를 마련하기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바이오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대전 바이오 산업 성장의 미래는 특화단지 유치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화단지 유치 시 정부로부터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부터 세제 혜택, 예비타당성 면제 등 인허가 신속 처리부터 기술과 인력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 대전이 이러한 베네핏까지 얻게 된다면 불러올 파급 효과는 기대 이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와 대전TP가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대전은 바이오산업의 4대 핵심치료제 분야 중 하나인 '항체·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를 주력으로 세우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 선도기업을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시키고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대전시 및 대전TP 관계자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가 된다면 대전 바이오 산업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라며 "대전이 바이오 분야에서 역량과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고, 바이오 신약개발의 최적지인 만큼 특화단지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2.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안 확정...2027년 완공
  3.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4.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5.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1.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 교원들 "출결 민원 끊이지 않아"
  2. 대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이장우 "법 어길 수 없다" 중앙로 지하상가 강경입장
  3.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4. 민주평통 유성구협의회, 백두산 현장견학…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길을 찾아서"
  5. [사설] 불법 홀덤펍, 지역에 발붙여선 안 된다

헤드라인 뉴스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