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IB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가입한 회원은 총 160명이다. 센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세미나실을 이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이 최초 1회에 거쳐 필요하다.
현재 주말 개방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운영 일수는 채 20일에 불과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용자 수는 아직은 미미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센터 도서관에는 시민 단 두 명이 머물고 있었다. 한 명은 컴퓨터 이용 공간에서 온라인 검색을 하고 있고 한 명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3층에 위치한 라운지에는 시민 단 한 명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널찍한 공간은 텅 비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10일 처음 문을 열고 시민 개방공간으로 조성됐다. 과학자와 국민이 교류·소통하는 공간이자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 제공을 목적으로 과학에 대한 국민의 친밀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콘셉트로 설계됐다.
연면적 6914㎡(2064평) 규모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은 과학도서관·전시관·IBS 홍보관, 2층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강당· 컨퍼런스룸, 3층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마루프와 세미나실을 비롯해 편의·휴게 공간인 사이언스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쾌적하고 널찍한 공간 조성으로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보였다.
도룡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40대·여)는 "딸 아이가 여기선 꽤 오래 집중해 책을 읽는다"며 "시설도 좋게 쾌적해 자주 오고 싶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이 센터의 존재를 모르는 만큼 홍보 강화를 통한 이용자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도서관을 비롯해 센터 내 홍보관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주말엔 운영되지 않는 것도 개선돼야 할 지점이다. 현재 IBS 내부 인력 문제로 주말 운영이 불가능하다. 카페나 매점 등 편의시설이 전혀 것도 시민들의 불만 사항이다.
IBS 관계자는 "이용 시민이 늘 수 있게 홍보 대중 강연 등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편의시설 조성은 1분기 내 가능할 것 같지만 주말 운영 문제는 주 52시간 근무 시행으로 노조 협의와 인사 정책 변경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반기까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