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과학벨트위 20명(민간·당연직위원) 가운데 대구·경북·부산·경남 등 영남권출신이 9명으로 절반가까운 4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서울 5명(25%)▲충청·호남·강원권 각각 2명(10%) 순이었다.
그러나 강 회장의 소속이 서울대임을 감안하면 충청권 인사로 분류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나 원장도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신분에서 지역 목소리를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만나 과학벨트의 경북 분산 긍정검토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과학벨트추진위원회의 영남권 편중현상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과학자들까지 완전 무시하고 정략적으로 과학벨트를 악용하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적으로 분명한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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