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위원회 영남출신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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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위원회 영남출신 장악

20명중 9명 달해… 충청출신 2명뿐 “지역목소리 소외” 우려

  • 승인 2011-04-06 18:05
  • 신문게재 2011-04-07 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과학벨트위) 위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영남권 출신이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청권 출신 2명도 지역 목소리 전달에는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과학벨트위 20명(민간·당연직위원) 가운데 대구·경북·부산·경남 등 영남권출신이 9명으로 절반가까운 4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서울 5명(25%)▲충청·호남·강원권 각각 2명(10%) 순이었다.

충청 출신 위원은 강태진 서울대 공과대학장·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논산),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충북)으로 충남북 각각 1명이다. 이들은 입지평가위원회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강 회장의 소속이 서울대임을 감안하면 충청권 인사로 분류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나 원장도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신분에서 지역 목소리를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만나 과학벨트의 경북 분산 긍정검토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과학벨트추진위원회의 영남권 편중현상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과학자들까지 완전 무시하고 정략적으로 과학벨트를 악용하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적으로 분명한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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