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당정청 과학벨트 손떼야”

  • 정치/행정
  • 과학벨트

안희정 지사 “당정청 과학벨트 손떼야”

정치쟁점화 중단… 이대통령 약속이행 촉구

  • 승인 2011-04-11 18:20
  • 신문게재 2011-04-12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분산배치설까지 나도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미국 순방 기자회견에서 “과학벨트 위치 선정을 국익차원에서 결정하겠다는 말은 거꾸로 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자기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벨트의 정치적 쟁점화는 청와대 발”이라며 “지난해 장관도 과학벨트의 최적지가 세종시라고 밝혔고, 이 대통령도 그래서 약속한 것”이라며 “이걸 지금 와서 표를 얻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얘길한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 사업(과학벨트)은 지역의 팔자를 고치는 사업이 아닌데 올 설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말을 그렇게 하니 싸움이 된 것”이라며 “과학벨트 입지의 5가지 기준을 볼 때 충남도가 최적지라는 확신은 변함이 없다”고 세종시 입지의 당위성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당과 청와대, 정치권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니 이 문제(과학벨트 입지)에 대해 손을 뗐으면 좋겠다”고 일갈한 뒤 “그런 마음으로 충청권 3개 시도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과학계의 판단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아울러 “위원회는 (과학벨트의) 최적지가 어디인지 열심히 토론해 국민에게 결론을 알려주고, 그렇게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안 확정...2027년 완공
  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3.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4.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5.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1.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 교원들 "출결 민원 끊이지 않아"
  2. 대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이장우 "법 어길 수 없다" 중앙로 지하상가 강경입장
  3.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4. 한화이글스-GS리테일, 플래그십 편의점 스토어 오픈
  5. 천안도시공사-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노사 간담회 실시

헤드라인 뉴스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