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개 시도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과학벨트는 대통령이 직접 공개적으로 국민에게 약속했고 교육과학기술부도 지난 1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 최적지라고 발표했음에도 지난달 28일 국제과학벨트위원회 입지평가위원회 회의결과 후보지 10개 지역으로 압축하면서 세종시가 누락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500만 충청인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권 3개 시도는 특히 “만에 하나 과학벨트 입지에 충청권을 배제시킨다면 시·도민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해 정부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및 정치적 배제 원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또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이뤄질 경우 충청권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를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 노벨과학상 1호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벨트와 충청권의 응용연구 인프라를 활용, 국가 성장동력 마련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과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거두는 방안에 대해서 정부와 함께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충청권 3개 시·도 공조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3개시·도의 공조에는 이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과학벨트 최종입지 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결과가 발표될 때까지는 입지선정과정은 비공개이며, 조만간 5곳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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