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의 한 출연연 관계자는 “대덕특구 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등 고급인력 양성기관들이 충분히 과학벨트의 중추인 기초과학연구원과 협력·상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며 “다만 기존 출연연과 어떻게 차별화와 연계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연구노조 한 관계자는 “과학벨트가 대전에 온다는 것은 다행”이라며 “과학벨트 핵심 사업인 중이온가속기,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거점지구에 두고 기능지구에 연구원 분원(사이트랩)이 다른 지역에 분산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KAIST 교내 게시판에서도 과학벨트 대전행에 대한 일부 분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속에 환영의 글을 이어지고 있다.
또 과학벨트가 그동안 정치적 논란만 일으켰던 지적도 만만치 않다.
ka***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대구사람이지만 과학벨트 대구에 유치하는거 너무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는… ”이라며 “다 정치적인 계산이죠. 진짜 지역 살릴 생각은 안하고 무턱대고 이거 해줬으니 된거? 라는 식…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별빛속에 아이디는 “원래가 대전에 만드는 거였는데… 어차피 같은 결과가 되는 거라면 처음부터 가만히 두면 될 것을 괜한 분란 일으키고, 영호남 어느정도 등 돌리게 만들고…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불러야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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