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홍길동씨를 모시겠습니다’는 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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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홍길동씨를 모시겠습니다’는 틀린 말이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9강 방언을 표준어로

  • 승인 2017-05-01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신동우 화백의 홍길동과 곱단이
▲ 신동우 화백의 홍길동과 곱단이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69강 방언을 표준어로

제24항: 방언이던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됨에 따라 표준어이던 단어가 안 쓰이게 된 것은, 방언이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 ( )안을 버림.

예) 귀밑머리(귓머리) / 까뭉개다(까무느다) / 막상(마기) / 빈대떡(빈자떡)
생인손(생안손) / 역겹다(역스럽다) / 코주부(코보) 등.

♣ 풀이
1. 애초에 표준어를 버리고 방언을 표준어로 삼은 규정입니다. 방언이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죠. 가령, '빈자떡'은 이제 '빈대떡'에 완전히 밀려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판단되어, 방언이던 '빈대떡'만 표준어로 남긴 것입니다.

2, '역스럽다'를 버리고 '역겹다'만 살린 것도 그런 예이고 나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3. 생인손(←생안손)에서 '생으로 앓게 된 손(가락)'이란 뜻의 '생안손'과 다음 항에서 설명되는 손가락의 모양이 새앙처럼 생겼다 해서 '새앙손이'(제25항)로 불리는 단어와는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다.

♣이것도 알아두세요.

1.‘알았어요, 괜찮아요’는 윗분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알았습니다, 괜찮습니다.’로 사용하세요.

윗분이 지시하는 말에 대하여 "알았어요."라고 대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괜찮습니다."처럼 말해야 합니다. "알았어요."나 "괜찮아요."에서 "-요"를 떼어 버리고 나면 "알았어.", "괜찮아."처럼 반말이 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반말에 '-요' 자만 붙여서 윗분을 높여주는 것은 바른 표현이 아니잖아요.

2, 공개방송에서 ‘홍길동씨를 모시겠습니다’도 잘못 사용하는 말입니다.
⟶홍길동씨를 소개하겠습니다,

직장의 모임에서는 "회장님을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나 방송 진행자가 유명 인사를 소개하면서 "홍길동씨를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예절에 어긋나는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시청자들 가운데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방송에 소개되는 사람보다 윗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소개하겠습니다' 로 말하는 것이 듣는 사람을 배려하는 높임법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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