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굿둑 20~30㎝ 해수유통 시 환경개선 효과"

  • 정치/행정
  • 세종

"금강하굿둑 20~30㎝ 해수유통 시 환경개선 효과"

서천 문예의전당서 금강권 친환경발전 토론회
이창희 교수 금강하구종합관리 연구 요약발표
범부처 및 주민 협의체를 통한 하구환경 개선 제기

  • 승인 2019-11-21 15:5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금강토론회1
서천 문예의회관에서 진행된 금강권역 발전 토론회에서 이창희 명지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금강하굿둑의 배수갑문을 통해 해수 20~30㎝ 유입시켰을 때 주변 양수시설 이전비용 대비 환경개선 효과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강과 바다가 뒤섞이는 금강하구의 특성을 반영해 범부처 협의체가 필요하고 이해를 달리하는 주민 간 갈등을 완화할 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충남도의회 금강권역의 친환경적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금강권역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서천 문예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명지대 이창희 교수는 지난 4년간 해양수산부가 의뢰한 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한 '금강하구역 종합관리시스템 구축방안'을 연구결과를 요약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 2014년 정책 공백지대로 남겨진 금강하구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 사업을 발주했고 지난 4월 종합관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이 교수는 이날 금강하구가 퇴적에 따른 항로 수심감소, 적조발생, 퇴적물 오염, 김 생산량 감소, 뱀장어 어족자원 감소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존재하나 준설 이외의 환경대책은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해수유통이 유일한 대안인가'라는 의문을 제시하고 개야수로 준설과 유역 오염물관리, 담수방류 및 김양식 시기 방류 증가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금강하구 개선 정도를 예측했다.

특히, 현갑문을 이용한 해수유통과 하부터널을 만드는 방안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갑문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각각 검토했다.

그 결과 준설 등 8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을 때 현갑문을 이용해 해수 20~30㎝ 유입시키는 부분 해수유통하는 게 보통 이상의 효과가 있어 적용 가능성이 가장 높고 나머지 방안은 효과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수유통이 금강하구가 처한 환경개선에 만능은 아니고 해수유통의 목적을 명확히하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강하굿둑1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된 하구역종합관리시스템 구축방안 연구에서 월 2차례 해수 20~30cm 유입시킬 때 개방했을 때 양수시설 이전비용대비 환경개선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금강하굿둑 모습.
이날 토론회에는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인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과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장이 참석하고 오인환 충남도의회 금강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민경진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장과 양정희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장 등 하구역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가 참가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금강하구역에는 이미 부처간 벽이 존재해 범정부 차원의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고, 민경진 K-water 단장은 "과거 경기도 시화호에서도 해수유통을 통해 환경을 개선한 사례가 있는데 지역 주민과 단체 협의체에 권한을 부여하고 장래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본경 하이드코어 이사는 "금강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종류를 보면 공장 폐수보다 농경지 비료와 퇴비에 따른 부영양화가 더 심각해 농경지 물관리 체계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양정희 한국농어촌공사 단장은 "금강하굿둑 상류 4㎞ 이내 농업용양수장 3곳에 대한 대책이 없는 한 10여년 전 논의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병안·서천=나재호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