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소액화 플랜트 개념도 |
한전 전력연은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두산중공업에 올해 2월 말 기술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 기술을 통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10분의 1 이하로 줄인 국내 첫 블루수소를 2023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2000년대 초반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에 나선 한전 전력연은 2021년 보령화력발전소에 실증 플랜트를 설치해 1만 5000시간 이상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가동 수명과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많이 포집하는지에 따라 성능의 우수성이 좌우되는 가운데 한전 전력연이 개발한 기술은 90% 이상 포집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2011년 올해의 녹색 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전 연소후 습식아민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 |
한전 전력연 관계자는 "블루수소는 수소경제 실현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제철소, 시멘트, 석유화학, 소각로 등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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