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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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공식행사 2시간 전 관련단체장과 참배 후 10분도 안돼 마무리… 보훈부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도 참석
조국당 “유공자와 유족, 정부 요인과 여야 지도자 없이 참배… 협치 고민 아예 없나”

  • 승인 2024-04-19 10:2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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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일인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하병필 사회통합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도 ‘조조 참배’에 동석했다.

윤 대통령은 윤우용 국립 4·19 민주묘지 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와 분향을 한 후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참배를 마쳤다. 이어 참배를 같이하지 않은 4·19혁명 유가족들과 인사 나눈 후 참모들과 차량으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정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유가족 등이 참석하는 공식 기념식 2시간 전에 도착해 10분도 안돼 참배일정을 모두 끝낸 것이다.

이와 관련,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은 공식행사 대신 혼자 참배하는 길을 택했다. 참배마저 혼자 몰래 하는가"라고 논평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4·10 총선 때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를 했다. 대통령 부인이 투표를 안 할 수는 없고 얼굴 드러내놓고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도둑 투표'를 택한 것"이라며 "부부는 닮는다더니,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배워 '도둑 참배'를 한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범여권에 압도적 의석을 줬다.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협치하라는 명령"이라며 "대화와 협력을 하려면 우선 만나야 하는데, 야당 지도자들과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으려는 윤 대통령에게 협치에 대한 고민은 아예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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