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실적 전국 군 단위 지자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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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실적 전국 군 단위 지자체 '1위'

'역대 최고' 1억 2400만 달러…3년 연속 1억 달러 돌파
수출 영토 확장 '세일즈 행정' 두각

  • 승인 2026-01-05 15:3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고흥군청
고흥군청
전남 고흥군이 2025년 농수산물 수출 분야에서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농수산물 수출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했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2025년도 농수산물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억 2,400만 달러(한화 약 1,795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이다.

이 성과는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라, 3년 연속 수출액 1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달성한 쾌거라는 점에서 고흥 농수산물의 탄탄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 뒤에는 고흥군의 치밀한 전략이 있었다. 군은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공격적인 해외 세일즈 마케팅 ▲수출 시장 다변화 ▲현장 맞춤형 기업 지원 등을 꼽았다.

고흥군은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일본·중국에 머물지 않고, K-푸드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른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눈을 돌려 '수출 영토'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특히 군 관계자들이 현지 판촉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밀착형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것이 신규 판로를 뚫는 결정적 열쇠가 됐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땀 흘린 농어업인과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쓴 수출 업체, 그리고 행정의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 '고흥산(産)'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 참가 확대, 수출 물류비 지원, 글로벌 패키징 디자인 개발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K-고흥 농수산물'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2026년 수출 목표액을 1억 5,000만 달러(2,170억 원)로 상향 설정하고, 신규 수출 유망 품목 발굴과 가공 산업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흥=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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