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주목한 세종시… 밤마실 입상으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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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주목한 세종시… 밤마실 입상으로 결실

야간 경제·문화·관광 활성화는 전 세계 트렌드
박영국 야간 부시장 체제로 다양한 축제 대응
'2026 지역 상생·문화동행 페스타' 공모 수상
다양한 콘텐츠로 야간 문화관광 플랫폼 확장

  • 승인 2026-07-10 11:00
  • 수정 2026-07-14 15:33
  • 신문게재 2026-07-14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야간 문화관광 플랫폼 '세종 밤마실'이 지역 문화사업을 통합 브랜드화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6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연계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 매출을 12.3% 상승시키는 등 유의미한 경제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야간 경제 트렌드에 발맞춰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매력적인 야간 문화도시로 도약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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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밤마실 주간 2026의 주요 콘텐츠. (사진=시 문화관광재단 제공)
전 세계적 트렌드이자 도시 성장의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아온 '야간 경제와 문화·관광'.

밤 시간대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 쉴거리가 많은 도시에 사람들이 찾고, 이의 파급 효과가 지역 경제활성화와 도시 재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종시가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야간 부시장으로 두고, 다양한 야간 축제와 문화 행사를 확대하고 있는 배경이다. 다만 야간 부시장 제도는 5기 시 정부 들어 다른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콘텐츠 '세종 밤마실'이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가 주최한 '2026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우수사례 공모에서 지역문화진흥원장상 수상작에 뽑혔다.

이 페스타는 전국 문화재단 간 상생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종 밤마실은 최종 선정된 40개 우수사례 가운데 10개 기관에 주어지는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심사는 전국 지역문화재단의 우수 문화사업을 대상으로 문화매개와 지역소생, 문화기획 등 모두 7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밤마실은 세종의 밤을 문화예술로 연결하는 도시 야간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붙임] 수상사진
박영국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김명주 전략기획팀 대리, 전영민 기획본부장, 김형주 홍보팀장, 윤이레 전략기획팀 대리(좌측부터 순)가 이날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재단 제공)
시간과 장소가 분산돼 진행되던 지역 문화사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공연과 축제, 전시, 한글문화 콘텐츠 등을 연계한 방식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시민의 야간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과 민간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시의 유휴지를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해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모델을 제시했다.

외형적 지표들도 긍정적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15만 2000명이 해당 문화예술 콘텐츠 24개에 참여했고, 지역 상권 매출도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 기준 평균 12.3% 늘었다. 문화예술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 사례다.

올해 밤마실은 지난 5월 ▲'수요일 밤, 커피로 미감을 깨우다(한글 상점)' ▲어반나잇-세종 NEON 프로그램(예술의전당) ▲힐링 캠핑(도시상징광장)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개장 ▲세종 낙화축제 등으로 선보였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세종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차별화된 야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밤새도록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야간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회장 정강환)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야간 부시장 제도를 처음 도입했고, 야간 문화·공연·행사 일정 조율부터 대중교통 운영 시간 연장 등을 총괄하며 관광 매출 증대와 도시 내 소음 및 치안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 런던은 2016년 '야간 차르(Czar)' 임명으로 야간 경제를 활성화했다. 24시간 나이트 튜브(지하철) 운영 등 '런던 24시간 도시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야간 관광지와 주요 행사를 연계하며 시너지 효과를 봤다. 야간 경제 규모는 연간 약 110조 원에 달하고, 관련 산업 일자리가 140만 개 이상 창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질세라 프랑스 파리도 2017년 야간 부시장 제도를 도입, 야간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37억 유로(약 5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부터 관광객 유입 증가란 순기능을 가져왔다.

호주 시드니는 2018년 야간 경제 전략과 함께 야간 경제 담당 부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야시장 및 문화 축제, 공연 예술 및 창작 활동 지원 등에 나서왔다. 이후 GDP가 약 3% 상승했고, 외국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미국 뉴욕시도 2018년 '야간 시장(Night Mayor)' 제도를 도입, 야간 경제 총괄 역할을 맡기고 있다. 아리엘 팔리츠(Ariel Palitz)란 민간 전문가(야간 관광 컨설팅 회사)가 초대 여성 시장으로 임명돼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시의 야간 정책도 유럽의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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