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행정수도' 기운, 몽골 대륙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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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행정수도' 기운, 몽골 대륙으로 확산

행복청, 몽골과 '행정수도 건설 협력' MOU 체결
지난 9일 한몽 정상회담 계기, 2023년의 확장판
몽골, 신행정수도 개발에 'K-도시' 모델 본격 접목

  • 승인 2026-07-10 11:1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몽골 행사사진
강주엽 행복청장 일행이 몽골 정상 일행과 환담 후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한국과 몽골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종시=행정수도'의 기운이 다시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몽골 하르허롬시청과 행정수도 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한몽 정상회담이 결실을 가져왔다.

이날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협약서 교환이 이뤄졌다.

몽골 정부는 신행정수도인 하르허롬 개발을 앞두고 행정수도로 건설 중인 세종시 모델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하르허롬은 옛 몽골제국의 수도로 새로운 행정수도 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인데, 수도 울란바타르의 인구 집중과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처방전이기도 하다. 울란바타르에도 한국 신도시와 유사한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일명 '몽탄 신도시'로 불릴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몽골수도이전현황(최종)
몽골 수도 이전 현황. (사진=행복청 제공)
이에 행복청은 지난 2023년부터 몽골 건설도시개발부와 도시건설 협력 MOU를 체결하고 그동안 꾸준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도시계획 수립 자문부터 공무원 초청 연수, 주요 인사의 행복도시 시찰 지원 등을 통해 한국형 신도시 모델의 우수성도 알려왔다.

이번 협약은 행정수도 개발을 직접 수행하는 하르허롬시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행정제도와 도시계획, 친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정보와 경험·지식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이 몽골 행정수도 개발에 본격적으로 접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K-도시' 모델이 글로벌 표준으로 나아가고, 한국형 신도시의 해외 확산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행복도시의 성공적인 건설 경험이 몽골의 미래를 여는 국가 프로젝트의 모범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몽골 도시개발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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