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을 마친 문 군수는 "군정 사상 최초 예산 5000억 시대 개막은 대단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격심한 주민 갈등을 겪었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또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문 군수는 "20년 넘게 골칫거리였던 매립 쓰레기 처리 문제를 생활폐기물 친환경처리시스템 구축으로 해결했다"며 "앞으로 300년간 사용 가능한 시설을 갖춰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의료폐기물처리시설 행정소송 대법원 승소 판결과 인삼약초건광관 '휴' 명도소송 승소 , 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 재가동 수 년간 끌어왔던 난제들도 지난 2년 임기 중 풀어냈다.
문 군수는 무엇보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준공 후 6년 동안 미분양 사태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금산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분양을 염두해 둔 발언이다.
문 군수는 "취임 당시 분양률 15%에 그쳤던 인삼약초농공단지 미분양 사태를 발로 뛰는 기업 유치활동을 통해 올해 100% 분양 완료했다"며 "경방신약 등 5개 기업 유치로 47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함께 22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 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200억 장학기금 조성은 현재 160억원을 넘어섰다.
교육계와 협의를 통해 장학기금 활용범위를 대폭 확대해 수혜의 폭을 한층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군수는 이 밖에도 금산전통인삼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금산깻잎 4년 연속 500억 매출 달성, 금산군 치매안심센터 신축, 출산지원금 대폭 상향, 185억 규모의 금산사랑상품권 발행, 정부지정 금산인삼축제 명예 문화관광축제 선정 등을 임기 내 성과로 조명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은 부문은 화상경마장 유치 무산을 꼽았다.
문 군수는 "3000억 예산을 끌어 올 자신이 있었다. 금산의 대변화를 가져 올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전체를 보지 못한 정치적인 반대였다"고 말해 의회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재추진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문 군수는 이와 함께 정주여건 개선과 인허가 서비스 개선,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산림자원의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립자연휴양림유치 추진 등 사업계획 설명에 시간으 할애했다.
문 군수는 마지막으로 "민선 7기 전반기 성과를 발판으로 '모두가 잘 사는 금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금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계획 수립 구체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 사기진작을 위해 언론에서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도 좀 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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