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부동산 시장 혼란에도 정비사업 추진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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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부동산 시장 혼란에도 정비사업 추진 움직임 '활발'

중구 오류초 앞 오류동 1구역 구역 재지정 움직임
용문 1.2.3구역 앞 용문동 220-30번지 일대도 포착

  • 승인 2020-08-10 16:49
  • 신문게재 2020-08-11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오류동 1구역
오류동 1구역 정비구역도.
대전의 부동산시장이 혼란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추진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정비사업장뿐 아니라 인근의 표류하던 정비사업장들도 구역지정을 위해 주민들에게 입안 동의서를 받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가장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중구 오류동 1구역이다.

오류동 1구역은 대전 중구 오류동 180-20번지 일원의 주택을 재개발 사업으로 2007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당시의 건설 경기, 동의율 부족 등으로 구역이 해제된 사업지다. 하지만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로 최근 구역 재지정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열리는 등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해당 구역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로 최근 사업이 재가동되고 있다. 사업설명회에 50% 가까운 주민들이 참여할 정도"라며 "정비계획 입안제안 주민발의를 준비 중으로 한 정비업체가 주민들에게 입안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문
용문동 1·2·3 재건축 사업장 옆 (부여할인마트와 타이어뱅크 용문점 사이 삼각지)
서구 2763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용문 1·2·3구역 재건축 사업장의 인근에서도 사업 추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용문 1·2·3구역 조합 사무실이 있는 용문동 220-30번지 일대다. 용문 1·2·3구역 재건축 사업장에서 남선공원 네거리(타이어뱅크 용문점) 사이 삼각형 모양의 구역이다. 현재 정비업체가 사업성 검토와 주민들에게 입안 동의서를 받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 정비업체가 해당 지역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사업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1400~1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형성돼 용문 구역과 함께 대규모 단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구 용두 3·4구역, 도마변동 존치구역 등의 정비사업지에서도 활발한 사업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비업체 관계자는 "최근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정비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뿐 아니라 정비업체, 건설사의 움직임도 바빠지는 등 정비사업장 인근지와 구역이 해제된 지역의 사업 추진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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