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5-09 17:49
  • 신문게재 2024-05-10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509085647
홍석환 대표
"그 당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친구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는데, 어느 날 정년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돌아보니, 과장 때 해외 지사로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영어 회화와 가족 때문에 포기한 것이 후회된다고 합니다. 부장 때, 팀원들과 좀 더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합니다. 결국 임원이 되지 못하고,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회사에서 무보직 부장으로 발령을 내 회계 감사 업무를 수행하다 정년 퇴임을 하는데 그렇게 서러웠다고 합니다.

가끔 힘든 꿈을 꿀 때가 있습니다. 대학 본고사 시험을 망치고 실망하는 꿈, 회사 생활하면서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울분을 토하는 꿈, 가끔 술에 취해 늦게 일어나 지각이라는 생각에 놀라 일어나는 꿈들입니다. 돌아보니 고3 시절, 예비고사와 본고사 부담이 컸나 봅니다. 더 잘하겠다는 생각이 강해 상사와 갈등이 항상 있었고, 45세 이후 마시기 시작한 술은 과음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음 속 응어리가 될 만한 생각과 행동이 없었습니다. 바람직한 모습을 구체화한 적이 없었고, 높은 직책, 위대한 위인의 역할을 생각하고 도전한 적이 없었습니다. 주어진 순간순간, 아무 생각 없이 착실하게 살아왔습니다.

딸 또래의 직장 생활하는 후배를 만납니다. 이직, 경력 개발, 전문가의 길, 코치 등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4가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하나,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직무의 명확한 현 위치 둘, 70대 자신이 되기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 셋,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월별 점검 여부. 넷, 한 달에 몇 번 상사 또는 전문가를 만나며, 몇 권의 책을 읽는가?



지금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더 높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러한 목표와 실행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직장인이 몇 명일까요? 특별한 계기 또는 성찰이 없으면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리더는 조직과 구성원에게 꿈을 세우게 하고, 가치를 올려주는 사람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3.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1.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