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함께 나눠요"… 육군군수사령부 장병들 대민지원 '두팔'

  • 사회/교육
  • 국방/안보

"피해 함께 나눠요"… 육군군수사령부 장병들 대민지원 '두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 대민지원 펼칠 계획"

  • 승인 2020-08-16 09:08
  • 수정 2021-05-13 20:43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군수사11
사진=육군군수사령부 제공.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전국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육군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 장병들이 충청권에서 대민지원에 두 팔을 걷었다.

군수사 예하 부대인 3탄약창(천안)은 지난 12~14일 천안 서북구의 한 마을을 찾고, 지하도 토사를 제거해 마대에 담는 작업을 했다.

모래주머니가 된 마대는 인근 마을로 옮겨져 하천의 제방을 쌓는 등 수해복구를 위해 재활용하게 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하도는 장비 투입이 불가능해 사람의 힘으로 토사를 치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울 때 항상 힘이 돼주는 3탄약창 장병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탄약창 김주성 하사는 "쏟아진 토사의 양이 많아 마을 어르신들께서 제거작업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들의 땀이 지역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동에 있는 8탄약창 장병들은 10~14일 충북 영동군 송호리 마을 일대에서 침수가옥을 정리하고 시설을 정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장병들은 마을회관 등 공용시설과 침수 주택의 집기류를 정리하고 토사를 치웠다.

군수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대별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대민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시민은 "올해 비피해를 이렇게 지원하는 모습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비추는 훌륭한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상황도 맞물려 있는 만큼, 이같은 지원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장병들은 마스크를 착용한채 업무에 나섰는데, 방역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데다, 지역에서도 잠잠하던 확진자가 1~2명씩 나오면서 지역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군수사1
사진=육군군수사령부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열리는 두번째 대한민국 과학축제 첫날 '북적'… 각종 체험 인기
  2. "대전 생활임금제 적용 대상 더 확대돼야"
  3. 후반기 '원구성' 앞둔 대전시의회에 쏠린 눈… "원만하게 or 또다시 파행?"
  4. '나노·반도체 R&D 선도' 나노종합기술원 20주년, 박흥수 원장 "수요기업 지향형으로"
  5. 대전전세사기피해자 법원에 전세사기 피해 양형기준 강화 촉구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25일 목요일
  2. 의대교수 사직효력 첫날은 넘겼다…"긴장감은 고조"
  3. 월드비전, 아산시기독교연합회와 업무협약
  4. 헬스케어 비즈니스에서의 의료와 공학의 협력, ‘Wellnesstory’
  5. 충남고 총동창회 총동창회관 개관식

헤드라인 뉴스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유성구 문지동 일대 갑천에서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출돼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다. 26일 유성구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께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로 문지동 일대 갑천에 기름띠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에서 현장 출동을 했다. 대전시와 유성구,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은 방제작업을 위해 기름띠 주변에 방제선을 설치한 상태다.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었다. 유성구 관계자는 "현장을 살펴본 결과 얇은 유막이 있었는데, 경유처럼 냄새가 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천 중간에서 시작되는 상황이라서 배출구를 통해서 나온 것은 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이번 주말인 27일과 28일 대전·세종·충남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9도, 최고기온 18~21도)보다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27일까지 낮 기온이 25도 이상, 28일은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 26도·세종 26도·홍성 25도 등 22~27도가 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11도·세종 10도·홍성 9도 등 8~1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28도·세종 27도·홍성 26도 등 23~28도가 되겠다. 28일 아침 최저..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