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장기 이식으로 새 삶 선물

  • 정치/행정
  • 대전

신속한 장기 이식으로 새 삶 선물

을지대병원 간ㆍ신장 등 9명에 성공… 기증문화 활성 기대

  • 승인 2012-09-27 17:07
  • 신문게재 2012-09-28 2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을지대병원(병원장 황인택)이 최근 3차례에 걸친 다장기 적출과 이식수술을 통해 만성질환으로 고통받아온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27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2일 3일 연속으로 3명의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간 3개와 신장 6개 등 모두 9개의 장기를 적출해 이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환자들에게 이식을 성공했다.

간경화환자 전모(남ㆍ57)씨와 말기 신부전증환자 김(남ㆍ46)모, 민모(여ㆍ49)씨 등 3명의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적출된 남은 장기들은 인근 및 타 시도 병원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장기이식 대기자 6명에게 신속히 전달됨으로써 모두 9명의 환자가 새 생명을 얻게됐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4월 13일 한국장기기증원과의 협약으로 뇌사판정 대상자 관리 전문기관과 동일한 업무수행이 가능해지면서 뇌사자 발생시 장기이식 대기자에게 신속히 장기를 이식하고 있다.

지역에서 단기간에 여러 명의 뇌사자 관리와 이를 통한 다장기 적출 및 이식이 진행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지역의 뇌사자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인택 을지대병원장은 “이번 다장기 적출 및 이식으로 지역의 장기이식 활성화에 하나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월 이 병원 외과 이민구 교수팀에 의해 중부권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을지대학병원은 지금까지 24차례의 간이식을 비롯, 폐이식과 신장이식 등 50여차례의 다장기 이식수술을 시행해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