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방사능 오염 제염장비 日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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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방사능 오염 제염장비 日에 수출

국내 첫… 후쿠시마 원전 기술지원

  • 승인 2013-09-05 18:06
  • 신문게재 2013-09-06 8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방사능 오염 제염장비를 수출했다.
▲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방사능 오염 제염장비를 수출했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방사능 오염 제염장비를 수출,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작업에 참여한다.

국내 유일의 핵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는 일본의 방사능 제염회사인 RDS 인터내셔널사와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염토양 제거장비 10대를 제작,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원자력연료가 수출하는 제염장비는 대용량(50~100t/일. 처리 목표)으로 토양 내 세슘을 제거하고서, 제염된 80%가량의 토양은 일반 환경으로 돌려보내고, 20%가량의 오염 토양만을 방사성 폐기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본 계약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지역의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방법과 운영기술을 지원하고 처리설비의 제작과 공급, 설비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수출하는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장비는 일본에서 최종 인수검사를 거쳐, 오는 10월부터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11월에도 장비 10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기학 사장은 “제염장비가 후쿠시마 원전지역의 빠른 원상복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향후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무한한 만큼 제염기술을 더욱 개발하고 상황에 맞게 장비를 개량함으로써 세계 원전해체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향후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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