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여를 남긴 한국연구재단 이승종 이사장과 한국기계연구원 최태인 원장이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 등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 이승종 이사장이 사의 입장을 밝히고, 최근 미래부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이미 내부 간부들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계연구원 최태인 원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몇몇 기관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살생부까지 나돌았지만, 청와대나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기관장 사퇴가 사실로 확인되자 살생부에 거론된 출연연들은 진의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도 출연연 기관장은 사퇴 종용을 받아 일괄 사표를 제출한 뒤 재신임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4개 출연연 기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이때문에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이 자진사퇴형식 띠었지만 사실상 사퇴권고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반복되는 출연연 기관장 교체가 박근혜정부에서 반복되는 것 같다.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기관장 교체가 현실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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