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항우연-나사 연구협력 강조 '눈길'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항우연-나사 연구협력 강조 '눈길'

본보·세종포럼 기획 초청토론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최고” 비행훈련 피해 최소화도 약속

  • 승인 2015-11-01 16:42
  • 신문게재 2015-11-02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한미동맹은 정말 좋은, 훌륭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최고입니다.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세종포럼'과 중도일보가 공동기획한 '주한 미대사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양국 정상들은 지도자들이 늘 하는 것처럼 전략적 방향을 세웠다”며 “지난 10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지도자들이 정한 방향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활용해서, 새로운 영역에서 양국관계를 심화시키고 폭넓게 하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와 지역 언론인단체와 토론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모두 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고다드우주센터와 나사를 방문한 일정을 언급하면서 “한미 양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나사간의 공동우주협약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고 많이 진척되었다”며 “정부간의 접촉으로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도 협력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우주는 (양국의) 관심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말해 대덕 특구내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교류 확대를 시사해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기념식 군사 퍼레이드 참석 이후 불거진 '중국 경사론'을 묻는 질문에 리퍼트 대사는 “우리(미국)는 돈독한 한중 관계를 환영하고 우리가 돈독한 미중 관계를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지역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리퍼트 대사는 미 공군의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 훈련시 지역 주민에 끼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도 제한과 이륙시 엔진 재연소 장치를 켜지 않는 등 여러 제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비행 훈련 날짜를 정할 때 대입 수능 시험일을 반드시 고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국 대사관이 있는 서울외에도 대전,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 미국 외교관들이 자주 방문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방 현지에 가서 한국 여론을 수렴하는데 미국대사관이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1.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2.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3.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4.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5.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