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예술교육]아이들은 모두 '아티스트' 입니다

[대전 학교예술교육]아이들은 모두 '아티스트' 입니다

오케스트라·뮤지컬·연극 등 대전 초·중·고 다양한 예술교육 교육청, 인프라 발굴하고 연계방안 마련, 예술단체 재능기부도 늘어나야

  • 승인 2016-02-24 14:04
  • 신문게재 2016-02-25 11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어릴 적 키워진 예술적 감수성과 정서는 성인이 돼도 자발적으로 예술을 감상하고 향유하는 능력과 태도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문화적 감수성의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의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예술적 안목 및 창의성과 인성을 키울수 있는 학교예술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의 학교예술교육이 기능 위주의 교육, 예술 영재 교육, 전문가 교육 등이 많은 비중을 두었다면 최근들어 학교 예술교육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체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예술교육의 운영상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대전지역 학교 예술중점반 등 운영 활성화=교육부는 지난 2010년부터 문화소외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예술교육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대전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한 예술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초등학교 6교, 중학교 8교, 고등학교 3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학교들은 교육부 및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교당 1000만원에서 22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예산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도 20여 개교가 넘는다. 이들 학교는 학교축제 및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학생뮤지컬 운영학교는 초등학교 1교, 중학교 3교, 고등학교 1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교들은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곡을 만들어 학생, 학부모 앞에서 뮤지컬 공연을 하면서 자신들의 꿈과 끼를 발휘중이다.

연극과 관련된 운영학교는 학생연극회 운영학교 4교, 연극 동아리 운영학교 4교 등이 있으며, 전국 단위 연극제도 출연하는 등 우수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술, 음악, 공연·영상 등 총 8분야의 다양한 예술동아리 235개교가 운영중이다.

예술·미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예술중점반에 편성해 미술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예술 중점학교도 대전신일여중에서 운영중이다.

대전신일여중은 지난 2011년 신입생부터 예술중점반 2개 학급을 편성해 5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미술 수업을 최소 인원으로 분반해 교내 교사와 외부 강사가 팀티칭으로 전문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방과 후 수업이나 각종 전시회, 미술을 통한 봉사활동 등 다양한 예술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학생, 학부모들의 학교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절감 및 동부지역 학교 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의 진로 진학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덕송초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 지정 예술교육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예술교육모델학교는 전교생이 학교교육과정 내외 다양한 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꾀하는 학교다.

전교생이 1개 이상의 예술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과교육에서는 예술과 연계된 과정안을 개발해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동·서부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 축제와 연계한 학교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축제에 참가하는 학교, 지역사회와 학교예술활동의 연계를 희망하는 학교를 공모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의 전시공연 정보를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전공연예술 홍보 웹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역사회 연주 단체 및 예술기관과 연계한 '학교로 찾아가는 연주회'및 '대전예술의 전당 딩동댕 열린극장'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예산 지원·인프라 발굴 관건=학교예술교육사업은 교육부나 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되기 때문에 예산 지원이 중단되는 경우 사업 운영의 지속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의 경우 동일 사업에 3년 지원을 한 후 사업을 종료한다.

학교예술교육사업을 운영하는 문화소외지역 학교들의 경우 사업이 중단되면 예술 교육의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교육청별로 지역의 예술 관련 인프라를 발굴해 학교 예술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예술교육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지역의 예술교육 자원 지도 개발 및 예술 관련 전문가풀을 구성, 학교에 안내해 매칭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협력 '교육기부' 확대해야=지금까지의 학교예술교육이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계발하는데 초점을 둔 반면, 현재 진행되는 학교 예술교육은 모든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정서적 안정을 토대로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예술체험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공동으로 협력해 학생들이 수준 높은 예술을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연주, 강의 레슨, 악기 대여, 전시장 대여 등 지역사회 예술단체들의 지속적인 교육기부가 점점 확대돼 학교 예술 교육의 목표가 성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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