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대전서 여론 청취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문재인 전 대표, 대전서 여론 청취

  • 승인 2016-08-25 16:44
  • 신문게재 2016-08-25 4면
  • 김대식 기자김대식 기자
민변 대전지부·유흥식 주교 등 만나

권 시장에게 회동 요청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5일 대전을 찾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여론을 청취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더민주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이날 낮에 둔산동의 한 한정식집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대전지부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민변 창립멤버인 문 전 대표가 대전지부와 단 한 번도 식사를 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표는 민변의 창립과 참여하게 됐던 배경을 설명하며 친목을 도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변 대전지부 회원들은 최근 변호사 업계의 과당경쟁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하면, 박근혜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민주주의 위기에는 문 전 대표도 강한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이후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르 주교를 예방했다.

그가 천주교 신자이기에 이뤄진 만남이었으며,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 공유는 일절 없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현 정국과 관련해 종교계의 혜안을 얻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도왔던 담쟁이포럼에 참여인사 등 지인들도 만나 대전지역 현안도 수렴했다고 전해진다.

문 전 대표는 26일까지 대전에 체류하며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조찬 모임 등 여론 수렴을 이어간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원 충청권의 여론 향배를 가늠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강하게 불거지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인근인 대전에서 그 여론의 규모를 재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대전을 찾았다는 것만 봐도 최근 충청권의 동향을 살피려고 했다는 의미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라며 "대선을 앞두고 충청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행보"라고 평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 측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우성·김대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2.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