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사이판에 울려퍼진 대전 문화

  • 문화
  • 문화 일반

태평양 사이판에 울려퍼진 대전 문화

  • 승인 2016-09-07 17:04
  • 신문게재 2016-09-07 2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대전 고은빛합창단이 사이판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난 3일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 대전 고은빛합창단이 사이판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난 3일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의 연주 장면.
▲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의 연주 장면.
▲ 부녀지간인 테너 강항구와 소프라노 강유경의 중창 모습.
▲ 부녀지간인 테너 강항구와 소프라노 강유경의 중창 모습.

대전고은빛합창단,사이판 국제페스티벌 참가 뜨거운 호응

현지 교민들, ‘고향의 봄’ 합창때 고국 향수 빠져 눈시울


태평양 미국령 사이판섬에 대전 문화가 활짝 피어났다.

대전 고은빛합창단(단장 노덕일)을 주축으로 한 대전 문화예술사절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연주가 사이판 주민과 한인들에게 울려퍼지며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대전 고은빛합창단 등 30여명의 대전 문화예술사절단은 사이판시와 사이판한인회 초청으로 사이판 중심지인 가라판 파세오거리에서 열린 인터내셔날 페스티발과 한인장로교회에서 지난 2일과 3일 각각 공연을 펼쳐 대전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강항구 지휘자와 이나정 반주자의 대전 고은빛합창단은 중장년 여성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바탕으로‘그리운 금강산’과 ‘아름다운 나라’‘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불러 사이판 주민과 현지 교민들에게 합창의 매력을 심어줬다.

또 부녀지간인 테너 강항구 지휘자와 강유경 소프라노가 각각 독창으로‘오 솔레 미오’와‘주의 은혜라’와 이중창으로‘축배의 노래’를 선사해 문화불모지인 사이판에 성악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장애를 딛고 일어서 기타 연주에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대전출신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이 특별출연해‘바람의 시’와 ‘그녀가 사랑스럽지 않나요’를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전문화예술단의 공연에 사이판 주민과 현지교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공연에 사이판 주민들은 원더플을 연발했으며 현지 교민들은 고은빛합창단의 ‘고향의 봄’ 합창때 고국과 고향의 향수에 못잊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노덕일 고은빛합창단장은“사이판 한인회와 인연을 계기로 사이판 국제페스티벌에 초대받아 이번에 한국과 대전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펼치게 됐다”며 “일부 단원들은 고령에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적극 참가해 대전의 문화전도사 역할을 다해 줘 무척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고은빛합창단은 중구에 거주하는 중장년 여성들로 단원을 구성, 자비로 운영해 오면서 매년 정기공연과 봉사공연 등을 펼치고 있는 중구의 대표적인 합창단이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2.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3.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4.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5.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1. ‘선배님들 수능 대박’
  2.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3.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4. 이장우 시장 "지방재정 부담 사전협의 및 예타제도 개선 필요"
  5. 한중문화교류회 대전-우한 서화교류전 막 올려

헤드라인 뉴스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는 독서가 어렵게, 수학은 공통·선택 모두 까다로운 문항이 배치되면서 수험생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이 포함돼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독서는 지문 난도가 높았던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됐다. 법 해석·담보 기능을 다룬 사회 지문은 개념 추론 과정이 복잡했고,..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