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20년특집] 규제의 틀에서 공존의 길을 찾는다 '대전주유소협회'

[IMF20년특집] 규제의 틀에서 공존의 길을 찾는다 '대전주유소협회'

  • 승인 2017-03-14 11:00
  • 신문게재 2017-03-15 24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정유사업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대전시주유소협회(회장 황태진)는 어려운 시기를 딛고 소비자에게는 깨끗하고 정량의 기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단체다.

1971년 5월 한국주유소협회가 창립됐지만 해산되는 고초를 겪었고 다시 1988년 창립총회를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역사있는 협회다. 한국주유소협회 큰 울타리 안에 대전시주유소협회가 있고 현재 제8대 황태진 회장이 대전 지역을 이끌고 있다.

대전시주유소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1997년 IMF 외환위기 시절에는 주유소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갈수록 비싸지는 고유가 탓에 출혈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고, 오히려 지금이 더 힘든 시련기"라고 말했다.

IMF가 아니더라도 주유소업계를 옥죄는 규제는 즐비하다.

가짜석유 파동, 폭리, 그리고 재난배상책임보험, 그리고 유증기회수장치까지… 정부 지원은 없고 오로지 주유소 개인 사업자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황태진 회장은 "주유소영업에 관한 제도적 지원은 전무하다. 주유소 업계도 지본 근간으로 한 치킨게임에 돌입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이 있음을 믿는다는 황태진 회장과 대전시주유소협회는 해결책 찾기에 분주하다. 각계각층의 지도자를 만나면서 사업자가 정직한 운영을 하는 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법률과 규제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회원간 정보는 나누고, 공동구매로 비용은 줄이고, 대전시 260여개 회원사가 상생할 수 있는 공존의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대전시주유소협회의 일관된 마음은 IMF보다 더 춥다는 현재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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