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축제 끝난 서대전시민공원 가보니…

  • 정치/행정
  • 대전

칼국수축제 끝난 서대전시민공원 가보니…

  • 승인 2017-04-10 16:47
  • 신문게재 2017-04-11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3일간 칼국수축제가 열린 서대전시민공원 잔디 대부분이 훼손된 채 모래를 드러낸 모습.
▲ 3일간 칼국수축제가 열린 서대전시민공원 잔디 대부분이 훼손된 채 모래를 드러낸 모습.
잔디 훼손·음식물 찌꺼기 처리 미흡 등
시민 “다음 축제선 개선돼야” 지적


8만여 시민이 찾은 대전 칼국수축제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반면, 개선사항에 대한 목소리도 곳곳에서 제기됐다.

10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시민공원. 지난 7일부터 3일간 칼국수축제가 열린 이곳은 축제의 흔적을 미처 지우지 못한 모습이었다. 공원 곳곳에 플라스틱 밴드가 떨어져 있고 잔디 상당 부분이 훼손돼 모래를 드러낸 상태였다. 하수구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껴있고 악취를 맡고 날아든 파리떼가 날아다녔다. 공원 일부에선 시설물을 정리하는 인원이 있었지만, 3일간 치뤄진 축제의 흔적을 쉽게 지우진 못했다. 이날 공원 옆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지나가는데 설거지할 때 나는 음식물 찌꺼기 냄새가 났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3일간 방문객 8만여 명을 맞이한 서대전시민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축제는 끝났지만 공원이 제 모습을 찾는 데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칼국수 축제는 음식을 소재로 한 축제인 만큼 타 축제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했다. 구는 축제에 앞서 대전도시공사에 음식물쓰레기 중간 수거용기 설치를 요청하고 참여 업체에 환경 문제를 당부하는 등 사전 준비를 했지만 일부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축제 마지막 날 방문했던 또 다른 시민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이 빨리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다음 칼국수 축제에선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축제를 주최한 중구는 축제가 3일간 이어지다 보니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빠른 시일 내로 훼손된 잔디를 복구하고 공원을 원상태로 돌려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잔디 훼손은 지난해 축제서도 발생했던 문제여서 축제가 끝난 후 복구할 계획을 애초부터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해 축제가 끝나고 구 공원녹지과가 관리해 원상복구했었는데 올해도 빠른 시일내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한 나머지 부분도 최대한 빨리 청소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1.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