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충남공약 무엇부터 추진되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문재인 대통령 충남공약 무엇부터 추진되나?

  • 승인 2017-05-14 10:00
  • 신문게재 2017-05-15 4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충남도 지역별 개발공약.<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제공>
▲ ▲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충남도 지역별 개발공약.<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제공>
문재인 충남현안 12과제 14건 공약 반영

수도권 규제강화ㆍ미세먼지 등 대통령 공약

미반영 과제는 국책사업 별도 추진키로




충남도가 지난 대선에서 제안한 지역 현안 가운데 9개 과제 12개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본보 10일 자 5면 참조>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에 약속한 공약의 조속한 추진과 미반영 사업에 대한 국책사업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도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내포혁신도시 지정과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 12개 과제 14개 세부 사업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제안했다.

우선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대책 마련 및 전기 차등요금제 적용이 공약에 반영됐다. 이 공약은 도가 지난해 7월 석탄화력발전소 오염 저감시설 강화와 증설중단 등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한 내용이다. 지난달 당진 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는 내포신도시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종합병원 유치지원 등 내포혁신도시 지정 관련 제안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환황해 중심도시 도약 발판 마련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충남 서해안을 해양신산업로 육성하는 내용도 수정 반영돼 ‘해양건도 충남’의 실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양신산업에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비롯해 해양 라이프케어단지, 어촌 민속마을, 해양연구교육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됐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가로림만 관리와 생태가치 확산과 해양 관광사업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동안 2500억원을 투자해 국가 갯벌보호센터와 점박이 물범 해양생태자원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어촌 민속마을은 전통 어촌의 경관과 문화를 보존하고, 관광 수요증가에 대비해 해양수산발전계획에 담아 추진된다.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약에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등이 담겼다.

장항선 복선전철화는 아산신창~전북익산 121.6㎞ 구간으로 6765억원이 투자되고, 충청산업문화철도는 장항선(대천역)과 경부선(조치원역)을 연결하는 89.2㎞ 노선이다.

도의 충남 북부 미래기술융합밸리구축 3개 사업은 미래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이 그대로 반영됐다. 나머지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사업으로 수정 추진된다.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는 융합 R&D 센터, 기업연구소 집적단지, 지식집약서비스 집적화, 기업통합지원센터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밖에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와 백제왕도 유적복원, 내륙권 광역관광추진 등이 공약에 포함돼 충남 내륙권 발전의 새로운 전기 마련이 기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발굴한 국립축산자원개발부이전과 천안역사 재정비, 독립기념관 수도권전철,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등의 과제도 담겼다.

남궁영 충남부지사는 “국정과제 및 공약 실천계획 수립 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정부에 제시하고, 미반영 사업은 국책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새로운 정부를 맞아 충남에 대한 공약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5월23일 금요일
  2. 서산영덕고속도로 염산 4천ℓ 유출…방재 4시간만에 통행 정상화
  3. 세종시 종촌복지관 '웃기는 경매', 아동 복지에 힘 보탠다
  4. 세종시 산울동 '평생교육원' 준공...11월 정식 개원 예고
  5. 민주당 세종갑 지역위, 다각적 선거운동...'이재명 필승' 결의
  1. '5번의 절도, 21년의 징역' 60대 이번엔 경찰사칭 범죄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5월22일 목요일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바람직한 선거문화
  4. '첫 방문 환자 낯설지 않게' 유성선병원 전용창구 운영
  5. 건양대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1등급'

헤드라인 뉴스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대전 유성구 문지동과 전민동 일대에서 주로 사회 초년생의 전세계약 보증금 200억 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임대인 A(57)에게 피해자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대전전세사기대책위는 5월 23일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억 원의 전세사기를 일으킨 피고인들에게 범죄수익을 반드시 몰수·추징하고,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또 "현재 피해자들이 우선 구제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대전전세사기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연 이날 법원에서는 사기죄로 기소된 전 임대인 A씨와 공인중개사 B(64)..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따른 대선 호재를 등에 업고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5주 연속 기록했다. 세종은 고운·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 집값은 4월 둘째 주 0.04%, 셋째 주..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동층의 향배와 지지층의 충성도가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4%를 기록해 '1강 1중 1약' 구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