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충남의 고통’, 대통령 해결 기대

[신천식의 이슈토론]‘충남의 고통’, 대통령 해결 기대

  • 승인 2017-06-14 15:10
  • 수정 2017-09-14 13:26
  • 신문게재 2017-06-15 1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4일 오전10시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남도의 미래를 주목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허승욱(좌측)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금상진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4일 오전10시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남도의 미래를 주목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허승욱(좌측)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금상진 기자
고질적 가뭄, 마른장마에 물그릇 작아

석탄화력 도배 서해안, 생태계 영향 우려

안희정-문재인 동지애에 문제 해결 박차




가뭄과 석탄화력발전소 밀집에 따른 충남도민들의 고통이 좀 더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안희정 지사와의 동지애를 강조하는 문재인 새 정부의 강력한 협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4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남도의 미래를 주목하다’라는 주제로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도와 정부의 관계 및 달라진 충남의 위상을 설명하고 도민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짚었다.

이날 허 부지사는 “안 지사의 대선 도전 후 중앙정부나 국회에서 충남을 보는 느낌이 달라졌다”며 “현안에서도 문재인 정부와 소통하고 속도감 있게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을 꾸준히 제안하고 정치권과 정부가 받아들이고 있다”며 “핵심이 석탄화력 문제 등이었는데 이번 정부에서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부지사는 화력발전소 밀집이 국가 피해라는 주장이다.

그는 “감사원 통계에 의해 대기 문제 주범이 석탄화력으로 지목됐는데 전국 57기 중 29기가 충남에 있다. 너무 심하다”면서 “항공사진을 보면 서해안에 석탄화력과 대산 산업단지, 현대제철 등만 가득하다. 생태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면 수도권으로 7할을 보내는데 송전철탑 4500여 개로 인해 다양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지역은 전기와 먹거리를 만드는 공장이고 수도권은 소비처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꿰매는 것이 근본적 해결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허 부지사는 “충남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220ppm을 기록해 대기가 좋지 않은데 강원도는 좋은 날도 있고, 반대인 날도 있다”면서 “화력발전 피해는 대한민국 전체,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충남의 가뭄피해 원인은 작은 물그릇에 있다는 분석이다.

허 부지사는 “충남은 최근 3년간 마른장마로 여름에도 비가 안 오는 등 하늘만 보는 실정”이라면서도 “근본적으로 물그릇이 작은데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령댐 물의 공급 지역이 8개 시·군과 4개 발전소에 달한다”며 “일단 물그릇을 키우고 연결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해 허 부지사는 “대산산단의 물 쓰는 양이 많아 중앙정부에 꾸준히 제안해 2200억 원 예산의 해수담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내년부터 추진될 것”이라며 “1차 대청댐 관련 광역상수도 사업도 내년에 끝나고 2차 사업을 정부에서 곧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4.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1.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헤드라인 뉴스


긴장 풀려다 병 얻을라… ‘수능약’ 부작용 주의보

긴장 풀려다 병 얻을라… ‘수능약’ 부작용 주의보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능약' 혹은 '면접약'으로 불리는 일부 약이 학부모,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험 당일 긴장을 완화해 주고 떨림이나 가슴 두근거림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인데,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을 불안 완화용으로 임의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위험이 크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29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고혈압이나 부정맥처럼 교감신경의 작용을 차단하는 전문의약품을 시험과 면접을 긴장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으로 인데놀정(..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29일 한미 정상이 만나 난항을 겪던 한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497조700억원) 중 2000억 달러(284조1000억원)는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28조4040억원)으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2025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관세 협상 세부내용을 합의했다"며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3500억..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