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자치행정 전문가들 ‘지방분권은 반드시 실현돼야’

[신천식의 이슈토론]자치행정 전문가들 ‘지방분권은 반드시 실현돼야’

  • 승인 2017-08-08 16:11
  • 수정 2017-09-14 13:37
  • 신문게재 2017-08-09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8일 오전 10시30분 중도일보 4층 인터넷스튜디오에서 '자치와 분권! 다져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곽현근 대전대 교수, 최진혁 충남대 교수. 신천식 박사, 안성호 대전대 교수. 금상진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8일 오전 10시30분 중도일보 4층 인터넷스튜디오에서 "자치와 분권! 다져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곽현근 대전대 교수, 최진혁 충남대 교수. 신천식 박사, 안성호 대전대 교수. 금상진 기자
제2국무회의 형태의 중앙·지방정부 소통엔 시각차

저성장ㆍ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지방분권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자치행정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자치분권전략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인 곽현근 대전대 교수는 8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분권이 잘 갖춰질 수록 행복한 나라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제약된 지방자치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더 성과를 내기 위해 권한과 책임을 더 가져가는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곽 교수는 또 지방자치에서 나타나는 폐단을 이유로 지방자치를 확대 강화하기 이르다는 주장은 중앙정치 등의 논리라고 규정한 뒤 너무 많은 권한과 지방이 중앙에 종속된 구조기에 나오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자치분권전략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성호 대전대 교수도 저성장·양극화·가계부채·자살률·저출산율 문제를 해결해야할 시스템인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불신만 쌓아가는 현재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분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지방분권 실천 방안으로 내놓은 ‘제2 국무회의 신설’에는 다소간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차기 지방자치학회장으로 내정된 최진혁 충남대 교수는 “시·도지사를 중심으로 하는 제2 국무회의만으로 중앙과 지방정부 간 연계협력이 이뤄질 경우, 또다른 갈등의 여지가 있다”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장들의 존재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거듭해서 “자치분권을 얘기할 때 지방자치단체에 의회를 둔다고 한 것은 주민 대표 기관으로서 출발한다는 것이지만 의회에는 부정적”이라며 “타당한 것인가. 제2국무회의가 상당히 의미는 있지만, 분권의 논리 속에서 (기초단체의 참여를) 깊이있게 논의해야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중앙과 지방의 의견이 같이 공유될 수 있는 방안으로 상원제도의 도입도 촉구했다. 안성호 교수는 최 교수가 주장한 상원제도 도입의 필요성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전문가들은 많은 공감대가 있지만 국민들에겐 국회가 불신의 대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안 교수는 “지방의 국정에 참여하는 방안 1단계로서 행정 참여가 제2국무회의를 하는 것이고, 기초단체를 어떻게 참여시키는 것이 좋겠나를 두고 (자치분권 전략회의에서)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기초단체 대표가 참여해서 표결 또는 옵서버로 할 지를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가 세종특별자치시로서 제기능을 하려면 보다 많은 권한을 이양해줘야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안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사례를 언급하며 “11년 동안 제주도의 인구가 10만명이 늘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특별자치가 음양에서 제주도의 매력을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중앙부처 기관만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특별자치로서의 분권이 뒷받침돼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