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대전의료원ㆍ국립 어린이재활병원 설립돼야”

[신천식의 이슈토론]“대전의료원ㆍ국립 어린이재활병원 설립돼야”

  • 승인 2017-09-06 16:14
  • 수정 2017-09-14 13:30
  • 신문게재 2017-09-07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6일 오전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에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 가능성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왼쪽부터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신천식 박사, 김동선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br />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6일 오전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에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 가능성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왼쪽부터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신천식 박사, 김동선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
대량환자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설 필요

어린이재활병원, 국가에서 건립하고 운영하는 국립병원 형태로


대전의료원과 국립 어린이재활병원의 설립 필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지방의료원 부재로 시민 진료비 부담 완화, 취약계층 진료,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지역거점 공공보건의료기능이 취약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김동선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6일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전은 법정 공공기관인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이 없는 공공의료의 취약지역으로,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 및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대전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은 운영비용 과다 등 전담 불가능, 재난ㆍ재해 등 대량환자 발생시 기능전환으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면서 “음압병상 확보, 선별진료소 운영 등 제2의 메르스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관리 및 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대전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이슈토론에 함께 참석한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도 “대전시의 병원급이나 개인의원급의 병상수는 많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종합병원급의 병상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환자들이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데는 병상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대전시는 대전의료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동선 국장은 “대전의료원 설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에 반영돼 있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대전은 의료수급이 충족된 것으로 판단되나, 의료 인프라 및 의료이용도를 분석해 의료원 건립이 필요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동향은 지방의료원 신규 설립 및 국비지원 기준 마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용역 내용에 대전시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면서, 복지부 정책 동향을 파악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석 연구위원은 “대전의료원 설립의 주목적은 원래 목적에 충실하게 지방에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또 수익사업 등을 통해 다른 지방 의료원과 차별성을 둔 대전만의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대전은 과학기술 중심도시다. 대덕특구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의료 관련 기술 등을 접목해서 기관 수익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만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슈토론에서는 대전 어린이재활병원의 설립 필요성도 언급됐다.

김동선 국장은 “장애아동은 장애의 조기발견과 치료방향 설정 등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대전을 비롯한 세종, 충청, 전북 등 중부권 장애아동 총 1만3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재활병원은 국가에서 건립하고 운영하는 국립병원 형태로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도 “어린이재활병원은 국립으로 조성돼야 한다. 장애아동에 대한 치유는 국가의 의무이다”면서 “반드시 국가차원에서 해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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