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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신생팀 KH에너지 선수단.<한국기원 제공> |
조치훈 9단의 KH에너지가 서봉수 9단이 버틴 상주 곶감을 꺾고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시즌 1위팀 KH에너지는 1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번 승부 2차전에서 상주 곶감을 2-1로 꺾고 종합전적 2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봉수 9단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강훈 9단의 동점타와 조치훈 9단의 결승타가 있었다.
조치훈 9단의 가세로 리그 초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KH에너지는 '왕년의 도전5강' 장수영 9단과 강훈 9단을 각각 2·3지명으로, 부산의 맹장 장명한 6단을 후보로 합류시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KH에너지는 조치훈 9단이 일본 기전의 일정으로 인해 전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정규시즌 1위로 직행한 KH에너지와 플레이오프에서 사이버오로를 꺾고 올라온 상주 곶감의 대결로 펼쳐졌다.다. 두 팀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최종국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 상주 곶감은 서봉수 9단이 연이은 승리를 거뒀지만 아쉽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서봉수 9단의 부진이 있었지만 백성호 9단과 김기헌 7단의 활약 덕에 당시 우승을 이뤘지만 올해는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상주 곶감은 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를 타고 올라온 사이버오로를 제압하는 기세를 올렸으나 KH에너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1·2차전 모두 선승을 거두고도 역전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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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