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 문학평론집 펴내다

  • 사람들
  • 인터뷰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 문학평론집 펴내다

'대전문인문학' 통해 1990년대 말 대전의 수필, 희곡, 평론사 정리

  • 승인 2018-01-04 17:05
  • 신문게재 2018-01-05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송백헌 교수
“다시 원고를 읽어보니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저의 생애에 있어 마지막 평론집이라 생각해 용기를 내어 낡은 원고를 묶어 지역 문단 관련 평론집을 엮었습니다. ”

우리 지역 원로 국문학자인 평론가 송백헌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대전시시사편찬위원회 연구위원)가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문학평론집 <대전문인문학>을 펴낸 뒤 이렇게 말했다.

송백헌 교수는 “대전문학이 반세기를 맞을 무렵 저자는 대전 문단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시단사를 대충 정리해 첫 평론집 <진실과 허구>에 발표한 이후 지역 문인들의 작품 세계를 꾸준히 조명해 오던 중 정년을 앞두고 1990년대 말 대전의 수필과 희곡, 그리고 저자가 전공하는 평론사를 정리했다”고 회고했다. 송 교수는 “이들 문학사는 본격적인 문학사가 아니라 문학사의 기초가 되는 일종의 자료사적 성격을 띠고 있음이 솔직한 고백”이라며 “이런 정도의 자료 정리라도 해놓아야 뒤에 누군가에 의해 본격적인 문학사 집필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에서 정리를 한 것이지만 그 뒤 정년을 하고 후속 작업을 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책을 내도록 권유해주신 이화섭 국장과 문용훈 과장, 어려운 여건에도 선뜻 출판에 응해 준 도서출판 종려나무와 향토원로작가 지원금 신청에 노력해준 박수경 주무관에게 고마운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 책 1장에서 대전의 희곡사, 대전·충남의 비평문학사, 대전의 수필문학사 등 대전의 문학을 논한 뒤, 2장에서는 지역 문단의 선구자 소정 정훈을 비롯해 윤충, 한금산, 간복균, 박진용 등 대전의 문인을 평했다. 또 3장에서는 대전문학의 현주소와 그 발전방향, 대전문학의 뿌리와 오늘의 현황, 역사와 역사소설, 한글문학 평화지향의 방법론에 대해 평했다.

한편 송백헌 교수는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성장했다. 경북대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 중앙대와 단국대 대학원에서 각각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대문학>지를 통해 평론가로 등단했다.

대전고 교사, 대전공업고등전문학교 , 충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정년퇴직했다. 현재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와 대전시시사편찬위원회 연구위원으로 있다. <한국근대역사소설연구> 등 20여 권의 전공도서와 지역 및 문중 관련 저서가 있다. 황조근정훈장, 88올림픽기장, 제1회 대전시문화상 등 다수의 상과 표창장을 받았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2.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3.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4.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5.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1.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2.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3.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4.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5.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