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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왼쪽)이 커제 9단을 꺾고 하세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제공> |
박정환 9단이 몽백합배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정환 9단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84수 만에 통쾌한 백 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오른 것.
박정환 9단은 지난 5일 1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1국 패자 이치리키 료 8단과 역시드자 중국의 커제 9단의 준결승 대국에서 커제 9단이 승리하며 한·중 1위간의 결승 대국이 성사됐다.
결승 대국은 박정환 9단의 완승이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안형준 4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박정환 9단이 우변(백 64수) 흑 진영에 침투하며 앞서나가게 됐다"면서 "커제 9단의 패착(흑 119수)이 나온 이후 박정환 9단이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줘 완승을 거뒀다"고 평했다.
박정환 9단은 이날 승리로 전기 대회 준결승에서 아픔을 안긴 커제 9단에게 설욕하며 상대전적에서 7승 6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약 1억 38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69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이 대회는 중국 국내기전으로 열리다 2014년부터 한·중·일 초청전으로 확대됐으며, 2014년 중국의 스웨 9단, 2015년 중국의 퉈자시 9단, 2016·2017년 중국의 커제 9단이 우승해 중국이 4회 우승했고 한국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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