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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9단(왼쪽)과 최재영 3단이 14일 JTBC 챌린지 매치 결승에서 격돌한다.<한국기원 제공> |
JTBC 챌린지 매치 1차 우승컵의 주인공은 김지석 9단과 최재영 3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기사간 결승전은 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단판승부로 열린다.
김지석 9단은 준결승에서 이동훈 9단을 흑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김영삼 9단, 김형우 7단, 한승주·유병용 4단, 김승재 7단을 차례로 꺾었다.
김지석 9단은 지난해 12월부터 무패의 무결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재영 3단은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게 158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세돌 9단이 최근 커제 9단과 이창호 9단 등을 연이어 물리치며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던 상황이라 바둑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재영 3단은 앞서 정두호 3단, 김남훈 초단, 류민형 5단, 한태희 6단, 홍성지 9단을 연파하고 4강에 올랐다.
김지석 9단은 "올해 아직 패점이 없어 시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요즘 기세가 오른 최재영 3단을 맞아 바짝 긴장해 준비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최재영 3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김지석 9단이 앞서 있지만 변수가 많은 피셔방식을 잘 활용해 좋은 결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은 2015년 2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선에서 한차례 만나 김지석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175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예·본선 구분 없이 토너먼트로 4강 진출자를 가려냈고 결승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배출한다.
대회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으로 열린다.
이 대회는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네 번 열릴 예정이며 네 차례의 대회 총 규모는 2억 2000만원이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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